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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저녁이 아름다운 집
구효서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3-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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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저녁이 아름다운 집
구효서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3-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작가 구효서의 신작소설집
삶의 그늘에 대한 작가의 속깊은 응시가 역설적으로 되비추는 삶의 환한 자리들! 등단 이래 쉼없이 창작의 진폭을 전방위로 확장해온 작가 구효서 전위적인 형식실험과 능란한 장인정신이 펼치는 삶의 진경眞景 9폭! ‘오로지 소설만으로 존재하는 전업작가’로 우직하게 창작해오며 올해로 등단 22주년을 맞은 구효서의 신작 소설집 《저녁이 아름다운 집》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는 굴참나무가 화자인 ‘이인소설異人小說’로 올가을 모처럼 소설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2006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명두〉를 비롯하여, 1인칭 여성 화자를 통해 구효서의 독보적인 다감함과 유연함, 순도 높은 산문과 깊이 있는 세계관이 유감없이 드러난 2007년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작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 외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일찍이 소설적 모범답안을 거부하며 누구보다도 치열한 작가정신과 전위적인 형식실험을 보이며 자신만의 이력을 쌓아온 구효서. 이번 소설집에서도 소설의 관습적 장벽을 열심히 흔든 면모가 역력하다. 대화 위주의 가볍고 톡톡 튀는 화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대사와 지문을 구분하는 문장부호를 과감히 생략하기도 한다.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왜 우리 문장은 한결같이 ‘다’로 끝나는 걸까요? 그게 너무 지겨웠어요”라고 말하며 종결어미 관습에 대한 완강한 저항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수록작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의 ‘피아니시모’ 장을 살펴보면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모든 문장에서 종결어미 ‘다’를 찾을 수 없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에 수록된 9편의 작품들은 등단 초기부터 ‘안주함’ 없이 다기多岐한 탐험과 모색과 단련을 지속해온 ‘유목형 작가’가 빚은 이야기니 만큼, 한마디로 규정짓기는 어렵다. 수록작들은 다름 아닌 인간 진실의 만화경에서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세밀하고 소중한 삽화들이며, 그 속에는 ‘죽음 앞에 선’ 혹은 ‘죽음과 함께하는’ 삶의 풍경이 여기저기, 때로는 안타까운 애도와 함께 때로는 조용한 수락과 함께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죽음과 삶의 그늘에 대한 작가의 속깊은 응시가 역설적으로 되비추는 삶의 환한 자리들이 새롭게 구효서 소설의 진경을 이루고 있음을 이번 소설집에서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인간살이의 미세한 속내를 포착해 이야기로 빚는 장인적 혜안과 기예가 충일한 구효서 소설의 견고성과 세련성! 첫머리에 수록된 작품 〈승경勝景〉. 일본 규슈 다테노 마을의 유일한 산 오기야마 정상의 바위가 나가사키 피폭 때 굴러떨어진 뒤로 마을의 기운이 중심을 잃게 되고, 나라쓰케(절임식품)로 돈을 번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조센징’) 야마가와가 혼자 힘으로 인공호수 긴린코를 만들어 마을의 균형을 되찾아준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의 능란함이 가히 고수의 솜씨다. 한 편의 아름다운 지역설화나 한일 간 음식교류사로 그칠 수 있는 이 이야기에 구효서는 낯선 관능의 감각으로 상상하고 재구성하는 소설가의 시선을 슬쩍 숨겨놓는다. 구효서 소설의 장인적 견고성과 세련성의 뚜렷한 지표라 할 수 있다. 〈명두明斗〉는 살아 150년, 죽어 20년을 한자리에 서서 세상을 지켜본 굴참나무의 시점으로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의 세월이 스쳐간 어느 궁핍한 빈촌의 삶과 죽음의 드라마를 그려낸다. 구효서 소설의 주요 화두가 되어왔던 ‘죽음’은 이 소설에 이르러 한 개인의 실존적 차원을 넘어 역사와 집단의 테제로 확장된다. 구효서는 단편소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긴 역사의 시간과 근대소설이 떠나온 무속의 세계까지 끌어들이면서, 삶과 죽음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선악의 경계 없는 자연의 리듬이 지금 이 근대의 시간과 인간사의 현실에도 엄연히 개재해 있음을 새삼 확인시킨다. 그러면서도 명두집의 사연을 통해 작가가 제기하는 “불망不忘!”의 윤리는 삶과 죽음이 한 몸으로 이어진 자연의 시간에 맞서 그것을 감싸 인간의 시간과 역사를 성찰하게 한다. 〈TV, 겹쳐〉는 한국 사회 ‘테레비’의 풍속사이자 가슴 아픈 제망매가이다. 여기에서 ‘죽음’은 산업화시대의 어둠과 가난을 순정하고 견결한 가슴으로 헤쳐온 ‘여공’ 출신 누이의 일생을 살아남은 자들의 세계로 돌려주는 제의의 자리에 놓여 있다. 여기서 막냇누이 영주의 죽음을 삶의 공간으로 되비추는 영사기사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사고로 열두 살 지능으로 퇴행해버린 두 살 아래의 남동생 ‘나’이다. 이른바 ‘순진한 시선’의 아이러니가 자칫 비장한 단조의 애도에 머물기 쉬웠을 이야기에 의뭉스럽고 질박한 여백의 탄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여백의 탄력을 타고 이농과 상경의 대열이 간신히 비집고 찾아든 서울 변두리 구로공단 주변의 신산한 삶, 그 뿌리 뽑힌 혈거가족의 고단한 세월은 흔들리고 겹치는 ‘테레비’ 화면의 이야기 속에 적절히 전경화된다. 이런 계열의 소설이 거부하기 힘든 리얼리즘의 기율을 자기만의 고유한 소설적 방법과 문체 속에 녹여낸 작가의 솜씨가 약여한 작품이다. 표제작 〈저녁이 아름다운 집〉은 죽음의 자리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잔잔하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 사정은 작중화자의 아내가 시골 집터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이웃 주민의 산소 이장을 고집하다 마음을 바꾸며 내놓는 “죽음이야 늘 도처에 있는 건데 마당 곁에 좀 있은들 어때요” 하는 말 속에 압축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각별한 울림을 갖는 것은, 이 순간 아내는 남편에게 임박해 있는 죽음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이 도처에 있다는 인식을 마음 한편에 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죽음이 자신 혹은 가까운 이에게 닥쳤을 때, 그런 인식은 무력해지게 마련이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은 그 메우기 힘든 낙차 사이에 인간의 애정과 배려로 가능한 무언가는 없는지 안타깝게 물어보는 작품이랄 수 있다. 그밖에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 <화사-스며라, 배암!> <사자월-When the love falls.> <전별-자전거로 남은 사내> <막내고모>에서도 ‘조율사’의 숨은 노동과 정성이 빚은 “절실하고 간절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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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명탐정 정약용 1
이수광 | 산호와진주 | 2011-0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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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명탐정 정약용 1
이수광 | 산호와진주 | 2011-0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과
정약용의 역동적이고 숨막히는 재판을 통해 법의 진정한 정의를 제시한다! 세계적인 명판관 정약용 얼마 전 대법원은 ‘청소년용 재판교재’를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명판관으로 솔로몬, 포청천,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법원은 왜 세계적인 3대 명판관으로 정약용을 꼽았을까. 이는 그가 저술한 흠흠신서에서 법리 논쟁을 치열하게 전개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한 법리는 여론 재판, 권력 남용사건,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 정당방위 살인사건 등에서 빛을 발한다. 오늘 날 살펴보아도 전혀 흠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판결은 정확하고 법의 정수를 살피고 있다. 소설로 최초 소개되는 조선시대 재판사건 이 소설은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조선시대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재판하고 그 판결문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의 재판이 4심제였다는 사실과 양반 부인의 팔을 잡았다가 사형을 당한 천민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의 법은 충격적이다. 조선의 법은 억울하게 사형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사형수에게는 특별히 상복을 시행한다. 상복은 사형수들만 특별하게 재판을 한 번 더 하는 제도로 형조에 상복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었다. 정약용은 진주목사를 역임했던 정재원과 윤선도의 손녀인 해남윤씨 사이에서 4남 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음사로 진주목사를 지냈으나, 고조 이후 삼대가 포의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정약용은 1789년 식년문과 갑과에 급제하여 희릉직장을 시작으로 벼슬길에 나갔다. 정약용은 이후 10년 동안 개혁군주인 정조의 특별한 총애 속에서 예문관 검열,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홍문관 수찬, 경기 암행어사, 사간원 사간, 우부승지, 좌부승지, 곡산부사, 병조참지, 부호군, 형조참의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1789년에는 한강에 주교(배다리)를 준공하고, 1793년에는 수원성을 설계하는 등 실학을 직접 실천하기까지 했다. 정약용이 살인사건을 집대성한 『흠흠신서』를 집필한 것도 이런 실학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정약용은 황사영백서사건의 여파로 전라도 강진에서 장장 18년 동안 고난에 찬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이 강진 유배기간 동안 학문 연구에 매진했고,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여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불린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해 위기에 처한 조선왕조의 현실을 개혁하고자 했으며, 그 현실 개혁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가 펼치는 날카롭고 명쾌한 판결은 민본정치를 실현코자 한 정약용의 삶을 보여준다. 정약용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명되었지만 재판사건으로 조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팩션 역사서의 대가인 소설가 이수광의 신작,『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현대적 시선으로, 소설을 통해 정약용의 삶을 표현한 추리소설이자 법정소설이다. 정약용이 지은 『흠흠신서』와 『조선왕조실록』,『무원록』, 『심리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발생에서 해결, 그리고 판결까지 살인사건과 정조 독살설을 집중적으로 다뤄 명판관으로서의 정약용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사건의 해결에만 중점을 두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살인사건의 범인이 체포되면 재판이 벌이지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정약용의 모습을 그리면서 개혁군주 정조의 독살설에 대한 미스터리까지 풀어가고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일생도 더불어 조명하여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이자 지식인으로 불리는 그의 생애와 사랑까지 다루어 흥미를 더한다. 다산 정약용은 형조참의를 역임한 일이 있었기에 수많은 살인사건을 접할 수 있었고 논리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사하기 위해 『흠흠신서』를 집필했는데 이는 전문 수사관이 없던 조선시대에 지방 수령들이 검안이나 수사를 잘못하여 억울한 범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세계 3대 명판관으로 손꼽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 정약용, 그가 꿈꾼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 『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2화 황해도 재령의 이경휘 옥사사건>은 볏단 두 단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워 일가족 7명을 자살하게 만든 이경휘에 대한 재판으로 여론과 실정법이 부딪쳐 법리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오늘날의 사법부나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반드시 살펴봐야 할 만큼 의미가 있으며 ‘법이란 천하에 공평한 것이다. 따라서 법관이 올바르게 판결을 내리면 임금이라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말한 정약용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4화 전라도 강진의 윤항 옥사사건>은 조선시대 정당방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의 논쟁이 벌어졌던 사건이다. 조선시대 법은 부모가 살해당하거나 폭행을 당할 때 현장에서 상대방을 살해하면 무죄가 되고 간음한 현장에서 상대방을 살해해도 무죄가 된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면 계획적인 살인이라 하여 유죄가 된다. 윤항의 옥사사건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원수를 살해한 뒤에 배를 갈라 간을 씹어 먹고 창자를 몸에 감고 관청에 와서 자수한 윤항에 대한 재판사건이다. <제6화 평안도 삭주부사 민치신의 권력 남용사건> 또한 음미해 볼만하다. 민치신은 삭주부사로 있으면서 오초현의 3형제에게 곤장을 때려 3형제가 열흘 안에 차례로 죽음을 당했다. 민치신은 왜 무죄가 되고 그 사건 뒤에도 벼슬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권력 남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제10화 경상도 영해 신사량 옥사사건>에서는 오늘날의 법관들이 금과옥조로 새겨야 할 정조의 판결이 등장한다. ‘신사량 한 사람을 살려 주는 것은 몇 명의 신사량으로 하여금 법을 농락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신 여인 한 명의 목숨을 갚아 주는 것은 몇 명의 신 여인으로 하여금 풍속을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법을 농락한 죄는 작지만 풍속을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법을 농락한 죄는 작지만 풍속을 무너뜨린 폐단은 크니, 그래서 교화는 중하고 법률은 가벼운 것이다. 형벌의 정수라는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라는 구절은 우리의 마음에 깊게 와 닿는다. 이 소설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학식과 재능을 겸비한 실학자로서의 정약용의 모습뿐만 아니라 형조참의를 역임하면서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판결한 정약용의 또 다른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정조시대의 치열한 권력투쟁에 대한 이야기기 까지 담고 있어 작가의 상상력과 비상한 관찰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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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명탐정 정약용 2
이수광 | 산호와진주 | 2011-0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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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선명탐정 정약용 2
이수광 | 산호와진주 | 2011-0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과
정약용의 역동적이고 숨막히는 재판을 통해 법의 진정한 정의를 제시한다! 세계적인 명판관 정약용 얼마 전 대법원은 ‘청소년용 재판교재’를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명판관으로 솔로몬, 포청천,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법원은 왜 세계적인 3대 명판관으로 정약용을 꼽았을까. 이는 그가 저술한 흠흠신서에서 법리 논쟁을 치열하게 전개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한 법리는 여론 재판, 권력 남용사건,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 정당방위 살인사건 등에서 빛을 발한다. 오늘 날 살펴보아도 전혀 흠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판결은 정확하고 법의 정수를 살피고 있다. 소설로 최초 소개되는 조선시대 재판사건 이 소설은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조선시대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재판하고 그 판결문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의 재판이 4심제였다는 사실과 양반 부인의 팔을 잡았다가 사형을 당한 천민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의 법은 충격적이다. 조선의 법은 억울하게 사형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사형수에게는 특별히 상복을 시행한다. 상복은 사형수들만 특별하게 재판을 한 번 더 하는 제도로 형조에 상복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었다. 정약용은 진주목사를 역임했던 정재원과 윤선도의 손녀인 해남윤씨 사이에서 4남 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음사로 진주목사를 지냈으나, 고조 이후 삼대가 포의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정약용은 1789년 식년문과 갑과에 급제하여 희릉직장을 시작으로 벼슬길에 나갔다. 정약용은 이후 10년 동안 개혁군주인 정조의 특별한 총애 속에서 예문관 검열,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홍문관 수찬, 경기 암행어사, 사간원 사간, 우부승지, 좌부승지, 곡산부사, 병조참지, 부호군, 형조참의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1789년에는 한강에 주교(배다리)를 준공하고, 1793년에는 수원성을 설계하는 등 실학을 직접 실천하기까지 했다. 정약용이 살인사건을 집대성한 『흠흠신서』를 집필한 것도 이런 실학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정약용은 황사영백서사건의 여파로 전라도 강진에서 장장 18년 동안 고난에 찬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이 강진 유배기간 동안 학문 연구에 매진했고,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여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불린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해 위기에 처한 조선왕조의 현실을 개혁하고자 했으며, 그 현실 개혁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가 펼치는 날카롭고 명쾌한 판결은 민본정치를 실현코자 한 정약용의 삶을 보여준다. 정약용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명되었지만 재판사건으로 조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팩션 역사서의 대가인 소설가 이수광의 신작,『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현대적 시선으로, 소설을 통해 정약용의 삶을 표현한 추리소설이자 법정소설이다. 정약용이 지은 『흠흠신서』와 『조선왕조실록』,『무원록』, 『심리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발생에서 해결, 그리고 판결까지 살인사건과 정조 독살설을 집중적으로 다뤄 명판관으로서의 정약용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사건의 해결에만 중점을 두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살인사건의 범인이 체포되면 재판이 벌이지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정약용의 모습을 그리면서 개혁군주 정조의 독살설에 대한 미스터리까지 풀어가고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일생도 더불어 조명하여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이자 지식인으로 불리는 그의 생애와 사랑까지 다루어 흥미를 더한다. 다산 정약용은 형조참의를 역임한 일이 있었기에 수많은 살인사건을 접할 수 있었고 논리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사하기 위해 『흠흠신서』를 집필했는데 이는 전문 수사관이 없던 조선시대에 지방 수령들이 검안이나 수사를 잘못하여 억울한 범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세계 3대 명판관으로 손꼽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 정약용, 그가 꿈꾼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 『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2화 황해도 재령의 이경휘 옥사사건>은 볏단 두 단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워 일가족 7명을 자살하게 만든 이경휘에 대한 재판으로 여론과 실정법이 부딪쳐 법리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오늘날의 사법부나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반드시 살펴봐야 할 만큼 의미가 있으며 ‘법이란 천하에 공평한 것이다. 따라서 법관이 올바르게 판결을 내리면 임금이라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말한 정약용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4화 전라도 강진의 윤항 옥사사건>은 조선시대 정당방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의 논쟁이 벌어졌던 사건이다. 조선시대 법은 부모가 살해당하거나 폭행을 당할 때 현장에서 상대방을 살해하면 무죄가 되고 간음한 현장에서 상대방을 살해해도 무죄가 된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면 계획적인 살인이라 하여 유죄가 된다. 윤항의 옥사사건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원수를 살해한 뒤에 배를 갈라 간을 씹어 먹고 창자를 몸에 감고 관청에 와서 자수한 윤항에 대한 재판사건이다. <제6화 평안도 삭주부사 민치신의 권력 남용사건> 또한 음미해 볼만하다. 민치신은 삭주부사로 있으면서 오초현의 3형제에게 곤장을 때려 3형제가 열흘 안에 차례로 죽음을 당했다. 민치신은 왜 무죄가 되고 그 사건 뒤에도 벼슬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권력 남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제10화 경상도 영해 신사량 옥사사건>에서는 오늘날의 법관들이 금과옥조로 새겨야 할 정조의 판결이 등장한다. ‘신사량 한 사람을 살려 주는 것은 몇 명의 신사량으로 하여금 법을 농락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신 여인 한 명의 목숨을 갚아 주는 것은 몇 명의 신 여인으로 하여금 풍속을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법을 농락한 죄는 작지만 풍속을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법을 농락한 죄는 작지만 풍속을 무너뜨린 폐단은 크니, 그래서 교화는 중하고 법률은 가벼운 것이다. 형벌의 정수라는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라는 구절은 우리의 마음에 깊게 와 닿는다. 이 소설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학식과 재능을 겸비한 실학자로서의 정약용의 모습뿐만 아니라 형조참의를 역임하면서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판결한 정약용의 또 다른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정조시대의 치열한 권력투쟁에 대한 이야기기 까지 담고 있어 작가의 상상력과 비상한 관찰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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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율
지선환 | 매직하우스 | 2011-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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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율
지선환 | 매직하우스 | 2011-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스노우드롭 꽃길을 걸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되던 가난한 나라 부족한 식량으로 주린 배를 우물물로 채우던 시절은 이제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한겨울에 두꺼운 얼음장을 깨고 빨래를 할 일도 장을 보기 위해서 수십 리 길을 걸어서 갈 일도 없는 편리한 세상 가난한 사람들도 세탁기를 가지고 있고 더 가난한 사람들도 TV는 있는 세상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하루의 시간만 주어지면 못 갈 곳이 없는 세상인데 우리 모두는 행복합니까? 행복에 겨운 희망찬가가 매일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울려 퍼집니까? 돈 많은 재벌도 자살을 하고 인기 절정의 유명 연예인도 자살을 하고 대통령을 했던 사람도 자살을 하는 세상 무엇이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까? 무엇이 우리에게 막다른 선택을 강요합니까?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또 어떤 이들에게는 희망 보다 소중한 그 무엇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서기 2162년 2월 지구의 종말 북극과 에베레스트는 물론 지구상 어디에도 빙하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기온은 200년 전에 비해 이미 평균온도가 10℃ 이상 상승하고, 폭풍과 해일, 홍수는 매년 수십 만 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연례행사의 주범이 되고 있었다. 무더위 때문에 생긴 일사병으로 죽는 사망자 또한 수십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 밖 20만km에서의 대폭발은 지구를 우주먼지로 뒤덮어서, 한낮에도 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할 정도였다. 곡식은 여물다 말아 수확량이 70%이상 줄었고, 지구촌 곳곳은 굶주림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른바 대기근이 시작되고 있었다. 빈발하는 자연재해로 죽어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장사지내지 못하고 들짐승의 먹이가 되는 자가 몇 명인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개체수가 수백 배로 불어난 쥐들은 거칠 것이 없는 듯 살아있는 사람마저 먹잇감으로 노리고 달려들었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속수무책으로 그것들에게 희생되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저마다의 사람들이 울부짖는 기도소리는 하늘을 진동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처절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아비규환의 지구를 바라보는 올마이티의 눈은 침잠(沈潛)되었다. 타락하지 않은 영혼이 몇 명만 있어도 소돔을 멸망시키지 않겠노라고 했던 당신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소돔을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던 그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간에 대한 절망보다 그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자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자들의 타락이었다. 영적 능력 대신 마음속엔 물질만 쌓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다른 세대의 사악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키리오스로서는 더는 인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서기 2162년 2월 마침내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큰 나팔소리와 함께 수만의 천사들이 선택된 사람들을 들어 올리더니 하늘 문은 다시 닫히고, 지상은 일본열도의 침몰을 시작으로 해서 지각판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이로 인한 지진ㆍ해일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진멸(殄滅)되기에 이르렀다. 이때에 천사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그 수가 60만 명 정도였는데, 목사와 신부는 그 수가 매우 적었다고 한다. 탐욕과 갈등 대립의 지구의 역사는 사라지고 화성에서 다시 시작한지 501년 지난 500년-지구의 시간으로는 940년에 해당 됨- 동안 화성의 인구는 100배나 증가하여 6천만 명에 달한다. 화성의 자전시간이 지구시간으로 24시간 37분이고, 공전시간은 687일로 태양을 1회 공전하는 동안 670번 자전을 한다. 따라서 화성의 1년은 670일이며, 1일은 윤분을 37분 두어서 마지막 23시는 1시간이 60분이 아닌 97분으로 맞추어 놓았다. 화성의 1년이 지구의 1.88배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화성에서의 160살이 지구의 나이로는 300살에 해당된다. 영토는 지구 면적의 1/4 수준인 약 2억 평방킬로미터의 화성이지만 아직도 광활한 땅덩어리에 비해 적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100가구 남짓한 소규모 마을부터 50만 명의 대도시까지 다양한 모습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공전축과 자전축의 궤도면이 약 25도 기울어져 있어서 화성도 사계절의 기후변화가 있다. 화성의 기온은 예전엔 표면온도가 -25℃∼5℃ 정도였는데 지금은 20%의 추운 지역을 제외하면 0℃∼30℃로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기온이다. 호사가들에 의하면 화성의 지하에 키리오스가 설치했을 것으로 짐작 되는 영구열중성자 흡열로가 있어서 화성의 곳곳에 무한 에너지가 공급되고, 이 에너지로 인해 지하에 얼음상태로 존재하던 엄청난 양의 물들이 지상으로 솟구쳐 올라서 내[川]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니, 마침내 원시지구의 쾌적함이 재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뿐이다. 고도로 통제된 사회 화성연방 고구리 공화국 화성에 정착한 지구인들은 지구에서의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과학의 엄청난 진보는 인간의 수명을 지구 시간으로 300년까지 연장했으며, 각자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 화성연방은 지구에서의 모든 모순들을 극복한 이상적 사회로 보였다. 화성은 500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에도 초창기에 세워놓은 법질서나 사회 규범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정치체제 역시 변함이 없었다. 고인 물은 서서히 썩어가지만 그 속도가 사람들이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모른다. 그동안 나라 안팎으로 큰 분란이나 전쟁이 없어서 사람들의 눈에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모습에 불만을 품고 변화를 갈망했는지 이번 소요사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고구리[高句麗]의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꿈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직장을 가지고 싶었지만 직업의 종류와 수를 정부차원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웠다. 새로운 직업군이 생긴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그나마 원하는 직업이 있어도 좋은 직장은 이미 자리가 없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뇌물이 횡횡하고 있었는데도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몰랐을 뿐이었다. 실업률 제로와 부의 분배 문제 때문에 모든 사람은 의무적으로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해야 되고,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다 보니 소수의 이익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세상을 리셋하고 싶지 않으세요. 오늘날 지구촌의 망가진 모습은 수습이 불가능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빈부격차의 심화, 자국 이기주의와 자원의 무기화, 선진국들의 힘 있는 자본 앞에 무너지는 약소국들의 처참한 모습들, 인터넷의 폐해와 정신이 황폐해진 인간들의 흉악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 모습 이대로는 가망이 없는 지구를 태초의 모습으로 만들어서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구와 가깝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별, 화성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면 어떤 모습의 사회에서 생활하고,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정치나 경제체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자동차 관련 하청업체에 근무하면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애환과 청년 실업자들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부딪히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피부로 느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계층적 세습화에 대한 절박한 감정이 소설을 쓰는 에너지가 되었다. 사람 사는 세상의 중심은 당연히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치ㆍ경제체제도 그런 곳이 없는 것 같다. 정치가(혹은 사상가)나 자본가들의 입맛에 따라서 이런 저런 정치경제적 체제가 존재할 뿐, 대다수 나라의 국호 앞에 붙어있는 민주(백성이 주인)는 그저 장식품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을 도구로 쓰는 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헛된 꿈을 다시금 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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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르박 남 블루스 여
이정우 | 청어 | 2010-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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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르박 남 블루스 여
이정우 | 청어 | 2010-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정우 장편소설 『지르박 남 블루스 여』.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인 주인공들이 사교댄스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고 사랑을 나눠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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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지의 눈물
김연정 | 매직하우스 | 2011-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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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지의 눈물
김연정 | 매직하우스 | 2011-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에 천지를 감싸고 있던 봉우리 중 지각이 약한 봉우리가 무너져 내리면 그 길을 따라 천지의 물줄기가 흐를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수호신알고 불러준 민족의 지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천지가 마음 깊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천지의 눈물은 바로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눈물이다.
백두산의 분화, 중국의 동북공정, 북한의 핵개발, 그리고 한국의 무관심 또는 흡수통일 이 작품은 천년만에 다시 폭발하려는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기에 백두산 화산 폭발이 발해의 멸망을 가져왔다는 역사적 배경과 관동대지진의 사례를 통하여 자연재해가 인간을 다시 파멸시키는 행위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티브로 한다.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을 통한 신제국주의적 성향을 고발하고 있다. 동북공정은 우리에게 묻는다. 백두산이 지금 분화를 하고 북한이 급속도로 붕괴한다면 북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의 자치구가 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지금 백두산 분화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는 없지만 백두산 분화 이후 우리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9세기 발해를 멸망에 이르게 한 백두산 화산 폭발 백두산에서 지난 9세기와 10세기 약 100년에 걸쳐 기원 이래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산 폭발이 두차례나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이 2004년 7월 11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새로 확인된 9세기 화산 폭발은 발해 멸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문은 일본 도호쿠대(東北大) 연구소 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발생한 백두산 화산 폭발들은 기원전 8세기 로마제국 도시 폼페이를 매몰시킨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수십배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화산재와 가벼운 돌덩이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날아왔을 만큼 대규모 분화(噴火)가 100년간 동일한 화산에서 두차례나 일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10세기인 938년쯤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는 방증으로 당시의 화산재가 훗카이도 등 일본 동북지방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이나 한국 등의 고문서에는 이와 관련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2000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합동연구팀이 백두산의 중국쪽 방향에서 현지 지질과 전설 등을 조사해왔고 최근 구체적인 지질학적 증거를 포착했다. 백두산 동북동 방향으로 15㎞ 지점에서 10세기 화산 폭발 잔재로 추정되는 1m 두께의 화산재 퇴적물이 발견된 것이다. 더구나 퇴적층 아래 2㎝ 두께의 토양을 걷어내자 두께가 무려 25m에 달하는 화산재와 경석 등의 또다른 퇴적층이 있었다. 새로운 퇴적층에서 채취한 나무토막 등의 연대 측정 결과 9세기쯤 화산 폭발로 인해 묻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대표인 도호쿠대 동북아시아연구센터 다니구치 교수(화산학)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9세기의 거대한 화산 폭발은 발해 멸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두산 화산이 다시 폭발하려 하고 있다 현재 백두산은 천 년의 잠에서 다시 깨어나려 하고 있다. 백두산이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분화할 것이라는 데에 국제 지질학자들은 거의 이견을 달지 않는다. 백두산의 화산은 판과 판이 교차하며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후지산 같은 화산이 아니라, 판 내부에서 우라늄 등의 핵반응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 더욱 강력한 위력을 내뿜게 된다. 이 소설은 남북북단 상황과 중국의 동북공정을 백두산 화산 분화에 맞물려 구성하여 현실감을 더욱 주고 있다. 지금 남과 북은 백두산 화산 분화를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접촉을 갖고 있다. 이 소설은 백두산 화산 분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과학자들이 백두산 하늘 아래 중국쪽 첫마을인 이도백하(二道白河)에 모여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도백하 맞은 편 북쪽으로 있는 마을이 삼지연이다. 줄거리 백두산에서 화산성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서 백두산 이도백하에 한북중일 4개국의 지질학자와 그들을 수행하는 일행 등이 모이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정태균 박사와 그의 비서 김승현 북에서는 남민수 박사와 리용두 연구원과 백동일 보안원, 중국에서는 진수이룽 박사, 일본에서는 아키라 박사. 그리고 형식적이지만 이들의 숙박과 가이드 역할을 하는 정선화와 그의 부모님. 그리고 백두산 분화에 대한 진실을 알리려고 탈북을 선택하는 리서희와 그의 아버지로 북한의 김책 공업종합대학에서 지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버지 리성철이 이끌어간다. 정태균 박사의 주수 찾는 구인광고를 보고 채용되는 김승현은 채용과 동시에 한 번 머문 적이 있는 이도백하의 백두민박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화산학도지만 백두산 분화를 연구하기 위해 가이드로 위장하여 연구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정선화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중국과 일본의 과학자도 오게 되는데 진수이룽 박사는 쓰촨성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늦둥이였던 쌍둥이 아들들이 사망했다. 일본의 지진학자인 아키라는 관동대지진의 최대 피해자였던 조선인들의 학살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할아버지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백두산 분화 연구에 동참하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에 대한 야망과 북한의 폐쇄성 및 남쪽에 대한 불신, 남쪽의 북쪽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으로 공동 연구는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한국의 무관심과 북한 당국에 안일한 대응으로 인민들이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한 북한 지질학자 리성철과 리서희는 탈북을 감행해서 한국 언론에 백두산 분화의 위험을 알린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 체제 붕괴에만 관심이 있지 백두산 분화로 인한 북한 인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탈북시도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듯한다. 하지만 이백도하에서 헌신적으로 연구하는 각국의 연구원들을 보면서 한국의 대통령을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북한에 이주대책을 제안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은 그들 편이 아니었다. 마침내 백두산은 세계최대의 분화를 하게 된다.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을 하고 한국도 엄청난 타격을 입지만 남과 북은 신뢰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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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피에치노
최아름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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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피에치노
최아름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막이 올라가면 배우들은 연극을 한다
피마자 연출, 관객은 양치기, 자신이 연극을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관객은 없다! 지상의 모든 존재들은 지구라트를 꿈꾼다. 지구라트는 하늘의 신과 땅의 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소원을 빌려면 그곳에 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황금사과를 먹어야 한다. 피에치노는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 다음으로는 아버지를 되살리기 위해서, 또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기 위해서 지구라트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난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 동화 황금사과를 먹으면 기적이 이루어진다!! 이 책은 열아홉 살, 혜원 여고생 최아름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쓴 글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팬’, 인어의 사랑 이야기인 ‘인어공주’, 시간을 훔치는 도둑이 나오는 ‘모모’, 작은 별에서 장미를 사랑하는 ‘어린왕자’ 등의 동화들과 마찬가지로 피에치노는 하층민 혼혈아 ‘피에치노’가 지구라트라고 하는 가상의 공간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피에치노의 여행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시종일관 킥킥거리며 웃는 가운데 꿈과 희망, 기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면 독자들은 이미 작가 최아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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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1
이광복 등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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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1
이광복 등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소설베스트선집』은, 이미 알려진 소위 유명작가 위주의 부실한 작품보다는, 묵묵히 자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천착하여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품들을 한 자리에 엮어서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또한 이 선집을 택한 독자 여러분은 우리 시대의 좋은 작품과 함께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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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2
윤후명 등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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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2
윤후명 등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소설베스트선집』은, 이미 알려진 소위 유명작가 위주의 부실한 작품보다는, 묵묵히 자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천착하여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품들을 한 자리에 엮어서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또한 이 선집을 택한 독자 여러분은 우리 시대의 좋은 작품과 함께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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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
나관중 | 안북 | 2011-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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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
나관중 | 안북 | 2011-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처세와 전략, 시대와 인간을 통찰한 위대한 고전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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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해마
류운 | 청어 | 2010-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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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해마
류운 | 청어 | 2010-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알을 낳은 암컷 해마 대신 그 알을 품으며 돌보는 수컷처럼
목숨 걸고 부성애를 지켰던 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이야기! 나날이 급증하는 이혼으로 인해 편모, 편부의 보살핌만으로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해마]는 그렇게 해체된 가정과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에겐 편부나 편모가 아무리 사랑을 준다 한들 언제나 부모의 온전한 사랑이 필요하겠지만, 이혼한 부모 입장에서는 더 이상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여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해마]의 남녀는 사랑한다 믿었고, 그래서 결혼했지만, 그 결혼 생활은 힘겹기만 한 나날이었다. 결국 그들은 숱한 상처만을 안고 등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등을 돌린 틈바구니에는 그들의 아이가 덩그러니 남겨져 놀란 눈을 치켜 뜨고 있다. 소설 [해마]는 바로 많은 이들이 이혼을 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뼈아픈 과정과 그 후에 남겨진 자녀 양육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접근한 소설이다. 주인공이 이혼하는 과정에서 받아야 했던 사회의 그릇된 편견, 그 편견 앞에서 번번이 절망해야 했던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이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가는 이 소설이 자신의 주변 인물이 겪었던 실제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이 소설의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해마는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암수가 함께 나누는 동물이다. 태아낭이 수컷에게 있어서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부화시킨다. 소설 [해마]는 서로의 고통을 균등하게 나누는 다정한 해마처럼 화목한 가정을 일구려 했던 한 남자가 결국 그 소박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홀로 어린 딸아이를 키우며 흘려야 했던 눈물 어린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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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운의 캡틴
박봉환 | 청어 | 2011-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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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운의 캡틴
박봉환 | 청어 | 2011-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 세대인 동만이와 그의 딸 순이의 굴곡에 찬 일생을 그린「꼬마각시와 꼬마신랑」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단면이 녹녹히 녹아 있다.「행운의 캡틴」에는 월남전에서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삶과 죽음의 현장이 매우 박진감 있게 소설로 승화되어 있다. 아울러 조상에 대한 추모를 전통적인 제사에서 기독교식의 추도예배로 바꾸는 이야기를 다룬「종갓집 오형제」는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섬세하다. 「훈장선생님과 천렵 하던 날」,「추억의 신혼시절」,「까치의 교훈」등의 수필에는 작가가 한평생 살아오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두었던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흥미진진하게 표출되어 있다.
할아버지 대에서 생겨난 남북분단의 비극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를 아들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아버지의 안타까움을 시화한「큰 숙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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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황송문 교수의 현대시 창작법
황송문 | 국학자료원 | 2011-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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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황송문 교수의 현대시 창작법
황송문 | 국학자료원 | 2011-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를 창작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감상과 이해와 분석, 평가 등을 망라하고 있다. 또한 시를 쓰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라는 주문을 미리 강조한다. 가락이 곧은 물레는 부드러운 소리를 내거니와 그게 휘어진 물레는 털털거리며 떠는 소리를 낸다. 품위있는 옷을 지으려는 사람은 좋은 천부터 마련하듯이, 좋은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은 양질의 천같은 투명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기르고 닦기에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해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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