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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건강하게 오래오래
허준 | 이펍코리아 | 2011-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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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건강하게 오래오래
허준 | 이펍코리아 | 2011-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허준의 《동의보감》은 동양 의학을 집대성한 우리나라 의학 서적의 고전이다. 그러나 질병과 그 처방에 대한 내용들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의 갈피마다 동양 전통의 건강법인 양생법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반인들이 지루한 질병과 처방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양생법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이 건강 유지를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 책은 《동의보감》에서 한의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양생법 이야기만을 추려 엮은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이 책만으로 《동의보감》을 다 읽는 셈이다. 전공 서적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양 서적 읽기와 글쓰기로 단련된 한의사가 번역해 더욱 쉽게 읽힌다.
기획 의도 《동의보감》은 고전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필요한 내용들이 많다. 한의학 자체가 서양의학에 밀려 보조적인 위치로 전락한 데다, 일반인들로서는 판단할 수도, 실천할 기회도 별로 없는 질병과 그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 숨어 있는 도가의 양생법 이야기는 꼭 그것을 실천하지 않더라도 우리 조상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만을 따로 뽑아 번역한 것이 이 책이다. 핵심 메시지 옛 사람들이 실천했던 방법대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 오래 살 수 있다. 모든 생활은 도에 넘치지 않게 하고, 규칙적으로 정해진 운동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대로 무한정 취하지 않고 절제를 하는 것이다. 음식이나 생활을 절제하고 이치에 맞게 해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책 속 & 줄거리 - “이전 사람들 중에 양생의 도리를 안 사람들은 음양의 법칙에 따르고 양생의 방법에 맞추어 음식을 절도 있게 먹고 일상생활도 규칙적으로 하여 쓸데없이 과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육체와 정신이 모두 온전한 상태로 천수를 다하고 백 살을 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아서 술을 음료수처럼 마시고 망령된 짓을 일상으로 하며 취해서 성관계를 맺고 욕망에 이끌려 그 정(精)을 소진하고 진기를 흩어지게 만듭니다. 또한 만족할 줄을 모르고 아무 때나 마음 내키는 대로 생활하여 양생의 도에 어긋나고 생활에 절도가 없게 되어 쉰 살만 되어도 쇠약해지는 것입니다.” - 과거의 뛰어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금의 의사들은 오직 사람의 병을 치료할 줄만 알지 그 마음을 다스릴 줄을 모른다. 이것은 마치 근본을 버리고 그 지엽적인 것을 쫓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병의 원인을 찾지 않고 그 증상만을 쫓으면서 병이 낫기를 바라니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어쩌다가 한 번쯤 우연히 병을 고쳤다고 해도, 이것은 저잣거리의 서투른 의사들의 경우지 따라할 것이 아니다. -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자연히 고요해지고, 마음을 깨끗이 하면 정신이 절로 맑아져서 자연스럽게 모든 욕심이 일어나지 않고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없어진다. 무릇 사람의 마음은 비우면 맑아지고 바르게 앉으면 고요해진다. 적게 말하고 적게 들으면 정신과 타고난 수명을 보존할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면 기운이 소모되고, 과하게 기뻐하면 감정을 상하고, 화를 많이 내면 생각이 어지러워진다. 걱정과 근심이 많으면 정신을 상하고, 과하게 욕심을 내고 과로하면 정(精)을 상한다. 이러한 것들은 수양하는 사람이 피해야 한다. - 대개 한가하게 노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거나 힘을 쓰지 않으면서 배부르게 먹고는 앉거나 눕기 때문에 경락이 잘 소통되지 않고 체액의 흐름이 정체되게 된다. 이런 까닭에 부귀한 사람은 그 겉모습은 즐거우나 마음은 괴롭고, 곤궁한 사람은 마음은 한가하나 겉모습은 괴로워 보인다. 부귀한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그 욕망을 채우고 절제하지를 않으며 귀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 병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는 힘을 써서 일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영위의 흐름이 좋아지며 혈맥이 조화롭고 잘 흐른다. 비유하자면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문지도리가 좀먹지 않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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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걸림이 없어야 깨침이다
엮은이 미상 | 이펍코리아 | 2011-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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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걸림이 없어야 깨침이다
엮은이 미상 | 이펍코리아 | 2011-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선(禪)의 시작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후 인도의 역대 조사(祖師)들을 통하여 부처님의 깨침인 정법안장(正法眼藏)이 면면하게 계승되면서 보리달마(菩提達磨)에 이르렀다. 보리달마는 5~6세기의 실존 인물로서, 그 출신 국가는 인도 혹은 페르시아다. 보리달마가 도래한 즈음에 중국의 사회 현실은 대단히 복잡한 남북조시대였다. 마음이 질박하고 순수한 사람들은 달마에게 귀의하였지만, 형식과 주의주장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달마를 비난하고 심지어 해코지를 가하기도 하였다. 결국 달마 대사는 그들로부터 독살당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달마가 가르친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기획 의도 달마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면면하게 계승되어, 현재 한자문화권에 전파된 선풍은 모두 조사선에 속한다. 다만 조사선풍을 구현하기 위한 선 수행의 방식에 따르자면, 화두를 참구하여 수행하는 간화선(看話禪) 및 부처님의 가르침을 좌선을 통하여 체험하는 묵조선(?照禪)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달마 어록》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중국의 둔황(敦煌) 지방에서 새롭게 발굴된 자료로서, 소위 둔황의 불교 문헌 가운데 보리달마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 장권자(長卷子)에 해당한다. 핵심 메시지 달마가 전승한 선법을 조사선(祖師禪)이라 한다. 조사선의 가풍은 달마 조사로부터 유래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서, 모든 사람이 본래부터 부처와 동일한 성품을 지니고 있음을 바탕으로 삼아서 그것을 자각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을 내세운다. 따라서 여기에 소개하는 달마의 가르침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그 일상에 얽매이지 않고 초월하는 가르침인 줄을 알아차리는 것이 곧 달마의 민낯을 알아보고 그 가르침을 읽어내는 안목이다. 책 속 & 줄거리 - 만약 터득함이 있다는 집착으로써 터득하려 한다면 터득하지 못하는 것이 남아 있지만, 만약 터득함이 없다는 마음 비움으로 터득하려 한다면 터득하지 못할 것이 없다. 만약 단순한 긍정으로써 긍정하려 한다면 긍정하지 못하는 것이 남아 있지만, 만약 초월의 긍정으로써 긍정하려 한다면 긍정하지 못할 것이 없다. 그래서 반야의 지혜문으로 백천 가지의 분별지혜문에 들어간다. - 제법의 실상에 의거하여 따져보면 남녀의 모습이란 딱히 정해져 있지가 않다. 어째서 그런가. 곧 형상 그 자체의 입장으로 보면 남녀의 모습이란 따로 없기 때문이다. 만약 형상이 남자라는 모습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일체의 초목도 마땅히 남자의 모습이어야 하고, 여자의 경우에도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형상에 미혹된 사람은 그런 도리를 모르고서 망상으로 남녀의 모습을 보는데, 그것이야말로 곧 허깨비의 남자이고 허깨비의 여자에 불과하므로 필경에 남녀의 실체가 없다. - 무릇 마음에 분별된 것이 모두 바깥의 경계인 줄을 알게 되거나, 만약 자기의 마음이 본래부터 공적한 줄을 깨쳐서 마음은 형색이나 물질이 아닌 줄을 알게 되면 그 마음은 어떤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는다. 형색이나 물질은 단순한 형색이나 물질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므로 무릇 실체가 아닌 줄을 알게 되면 곧 해탈한다. - 대도는 마치 아지랑이가 가까운 곳에 있지도 않고 먼 곳에 있지도 않으며, 거울에 비췬 물상이 또한 가까운 곳에 있지도 않고 먼 곳에 있지도 않은 것과 같다. 독초에 중독되어 허공에 허깨비가 보이고 눈병으로 헛꽃이 보이는 것처럼, 또한 가까운 곳에 있지도 않고 먼 곳에 있지도 않다. 만약 가까운 곳에 있다고 말한다면 시방에서 찾더라도 찾을 수가 없고, 만약 먼 곳에 있다고 말한다면 분명하게 눈앞에 펼쳐져 있다. - 도대체 어떻게 사물을 탐내고 탐욕의 분별을 일으키는 것일까. 그것은 모두 자심이 분별을 일으킨 것에 불과하다. 곧 자심이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을 계교한 것이므로 곧 망상이라 말한다. 스스로 일체의 외도의 분별견해를 초월해 있다고 간주하는 것도 역시 곧 망상이고, 스스로 망념이 없고 분별이 없다고 간주하는 것도 역시 곧 망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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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공부를 하려면 건강부터 챙겨라
이황 | 이펍코리아 | 2011-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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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공부를 하려면 건강부터 챙겨라
이황 | 이펍코리아 | 2011-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에게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건강서로 널리 알려진 《활인심방(活人心方)》은 중국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朱元璋)의 아들 주권(朱權)이 쓴 《활인심법(活人心法)》이란 책을 퇴계가 발췌 수록한 것이다. 주권은 자호를 현주도인(玄洲道人)ㆍ함허자(涵虛子)ㆍ구선(?仙)ㆍ단구선생(丹丘先生) 등으로 불렀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상당히 도가에 심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활인심법》에도 이러한 색채가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 상권은 양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하권은 약과 처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 의도 퇴계가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본인의 건강 때문이었다고 한다. 과도한 독서와 사색으로 인해 평생 몸이 쇠약했는데, 실제 건강상의 문제로 공직의 취임과 사임을 반복하였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세로 당시로서는 장수를 했는데, 여기에는 그가 손수 필사한 《활인심방》의 양생법을 꾸준히 실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핵심 메시지 현대인의 많은 병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병의 원인을 특별한 곳이 아닌 바로 일상의 삶에서 찾아야 하고, 생활의 변화를 통해 건강을 돌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활인심방》에서 소개하고 있는 양생의 방법들은 또 하나의 오래된 미래다. 핵심을 파악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누구나 소망하는 건강한 삶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책 속 & 줄거리 -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나를 통해 하늘의 뜻에 도달하면 내가 하는 일이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게 된다. 이것이 오래되면 정신이 통일되어 마음이 자연스럽게 편안해지고 성격이 순해진다. 또한 세상만사가 모두 공허하고 종일토록 애쓰는 일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내 몸이라는 것이 모두 환상이고 길흉화복이란 본래 없는 것이며 죽고 사는 것이 한바탕 꿈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마침내 모든 것을 깨닫게 되면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고 질병은 자연히 낫게 된다. - 한 글자로 된 경전은 참고 견디는 ‘인(忍)’이고, 두 글자로 된 경전은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방편(方便)’이며, 세 글자로 된 경전은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의본분(依本分)’이다. 이 세 경전은 대장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어질거나 어리석거나 글자를 알거나 모르거나에 상관없이 모두 외울 수 있다. - 차 종류는 어느 때고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과하면 하초의 기운을 허하고 차갑게 만든다. 단지 배부르게 음식을 먹고 나서 따뜻하게 한두 잔 마시는 것은 괜찮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배고플 때 차를 마시는 것은 특히 삼가야 한다. - 옛날에 세 사람이 이른 아침 안개가 낀 길을 가고 있었다. 한 사람은 빈속이었고, 한 사람은 죽을 먹었고, 한 사람은 술을 마셨다. 빈속으로 길을 나선 사람은 죽었고, 죽을 먹은 사람은 병이 났으며, 술을 마신 사람은 탈이 나지 않았다. 이것은 술에 서리와 이슬의 찬 기운을 막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 대체로 유형의 것은 무형의 것에서 생기는 것이고, 형체는 정신이 있어야 유지된다. 형체가 있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이 머무르는 장소와 같은 것으로, 몸은 정신이 머무르는 집과 같다. 만약 그 머무르는 곳을 온전히 하여 생명을 편안하게 하지 않고 몸을 수양하여 정신을 기르지 않는다면, 기는 흩어져 허공으로 돌아가고 결국 떠도는 혼의 신세가 될 것이다. 촛불에 비교하면 초가 다 타고 나서 불이 꺼지는 것과 같고, 제방에 비유하면 제방이 무너져 물이 고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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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금오신화 전등신화
김시습, 구우 | 미다스북스 | 2010-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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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금오신화 전등신화
김시습, 구우 | 미다스북스 | 2010-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양에만 멋스럽고 고풍스럽고 환상적이고 우아하면서도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고전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 고전에도 이런 작품이 있으니, 바로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자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금오신화≫가 세상에 나오자 유학자 김인후와 송시열을 비롯한 많은 선비들은 열광하였고, 퇴계 이황은 ‘괴이함’을 비판했으나 이 또한 열독의 증거이다. 이는 불과 한 세기 전 중국에서 ≪전등신화≫가 들어왔을 때 일으킨 붐과 같은 것이었다. 이들이 일본과 베트남으로 전파되면서 그 영향력은 한층 증폭되었으니 가히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흥성기를 가져온 장본인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집으로 평가되고 있는 ≪금오신화≫와 원말명초의 전기소설집 ≪전등신화≫의 관계는 긴밀하다. 편제가 유사할 뿐 아니라, 김시습 스스로 <전등신화를 읽고>라는 독서후기를 남기고 있으니 ≪금오신화≫에 미친 ≪전등신화≫의 영향을 온전히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금오신화≫가 ≪전등신화≫의 단순한 모방이라는 비판과 주체적 수용을 통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걸작이며 수작이라는 칭찬 사이에서 그 관계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 ‘동아시아 고전 엮어 읽기’가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이며 이미 일반 대중에게까지 둘의 긴밀한 관계를 인정받고 있지만 실체를 손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보려는 것이다. 문학은 독자가 읽고 느끼며 판단하며 구축해가는 세계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은 이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본격적인 고소설을 꽃피운 원류, '금오신화'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붐을 일으킨 바로 그 작품, 전등신화! 한국인의 고전, 조선인의 감수성과 영혼이 숨 쉬는 근대소설의 효시! 1. ≪금오신화≫의 학술적 가치에 대하여 ≪금오신화≫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책이다. 철이 들고 한국문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순간부터 그것은 자랑스러운 한국 최초의 소설로 우리 안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익숙한 ≪금오신화≫를 펼쳐보면 매우 낯설고 신비한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과의 조율에 능숙하지 못하여 평생을 방랑하다 생을 마친 작가 김시습의 운명을 닮듯 때론 괴이하고 우울하지만 그 안에는 반천 년 뒤에 자신을 알아줄 누군가를 꿈꾸는 욕망이 꿈틀댄다. 그 욕망이 ≪금오신화≫가 태어나고 5백 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매료시키는지도 모른다. ≪금오신화≫보다 일 세기 앞서 지어진 중국의 ≪전등신화≫ 또한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그것은 ≪금오신화≫를 언급하는 자리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각국의 소설사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고전소설이기 때문이다. 2. 조선 선비들이 열독한 바로 그 소설, 금오신화! ≪금오신화≫는 한국인의 고전이다.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금오신화≫는 한국 최초의 소설일 뿐 아니라 가장 잘 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작가 김시습은 학식과 인품으로 한국 지성사에 우뚝한 분이다. ≪금오신화≫는 문학작품이다. 작가가 작품을 쓰는 목적은 독자에게 널리 읽히는 데 있다. 이는 현대문학뿐 아니라 고전문학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 고전작품은 독자에게 읽히기보다는 연구자의 연구 대상에 머물러 온 감이 없지 않았다. ≪금오신화≫가 그 대표적 예이다. 원문이 난해한 한문으로 되어 있고, 내용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환상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을 언제까지나 연구실에만 가두어 둘 수는 없다. 그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작품을 만들어 우리에게 남겨 준 작가 김시습의 뜻에 거스르는 일이다. '금오신화'의 소재는 귀신, 염라왕, 용궁 등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을 넘나든다. 신라 말, 고려 초에 창작된 전기傳奇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전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은 귀신과의 사랑, 염라왕과의 토론, 용궁에서의 생활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세속을 등진 이의, 삶을 초월한 듯한 이 소설에는 극락왕생의 해피엔딩이 없다. 그 속엔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이들이 바라보는 삶의 우울함이 깔려있다. 다섯 작품 모두 새로운 만남이나 세상의 인정을 갈망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원하던 만남을 이루거나 인정을 받게 되지만 이는 모두 비현실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현실에 돌아온 후에는 결국은 다시 혼자 남거나 세상을 등지게 된다. 그러나 이 비극적 결말은 오히려 현실적인 문제들을 환기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장치는 환상을 통해 새로운 미감을 낳는다. 특히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시들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작품 전체에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등불의 심지를 잘라 불 밝히고 밤새 읽을 정도로 재미나는 새로운 이야기! ≪전등신화≫는 명대 초기에 나온 단편문언소설집이다. 중국문언소설의 발달은 위진남북조의 지괴소설에서 당대와 송대의 전기소설로 이어지는데 ≪전등신화≫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문언소설의 붐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베트남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체분량은 4권으로서 각권마다 5편의 고사가 실려 있고 부록 1편을 합하면 21편에 이른다. 구우의 자서에서는 “일찍이 고금의 괴기지사를 편집하여 40권의 전등록을 지은 바 있다”고 했으니 오늘날 그 일부만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오래전에 없어진 족본足本이 일본에서 발견되어 새로 번각飜刻함으로써 오늘날 활용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용궁을 찾아가 글을 써주고 막대한 재산을 얻거나 죽은 혼백과 사랑을 나눈 얘기, 염라대왕에게 잡혀갔다 온 얘기, 직녀신을 만나 비단을 받아오는 얘기 등으로 전통적인 지괴, 전기의 명맥을 이어 훗날 청대 ≪요재지이聊齋志異≫로 전승시키게 된다. 두 작품의 학술적 가치 -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효시이자 붐을 일으킨 작품!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를 한 데 묶은 이 책의 출간이 더욱 뜻 깊은 것은 한·중 학자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진 점이다. 이 책을 구상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저자 가운데 한 분이 중국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칠 기회를 가졌고, 중국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해 놓았다. 작품을 번역하는 데는 물론이고 책의 체제와 장정을 꾸미는 일에 있어서 두 나라 학자들이 보여준 협력은 이 책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 우리 문학연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금오신화≫는 5백 년의 시간과 한국이라는 지역의 벽을 넘어 세계의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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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유정 단편선
김유정 | 두산동아 | 2010-05-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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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유정 단편선
김유정 | 두산동아 | 2010-05-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 문학 및 사상 100선』시리즈의 제 40권 『김유정 단편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과 서울시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도서로서, 수능 언어영역 및 논술 대비를 위한 필수 콘텐츠이다. 『김유정 단편선』은 특유의 해학과 향토색 짙은 언어로 농민의 삶을 표현한 작품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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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리더는 왜 악인이 되어야 하는가
마키아벨리 | 이펍코리아 | 2011-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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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리더는 왜 악인이 되어야 하는가
마키아벨리 | 이펍코리아 | 2011-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군주론》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책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두 가지로 읽힐 수 있다.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명성을 얻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이른바 ‘사회적 지능’에 대한 안내서로 읽힐 수도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 책을 그런 식의 안내서로 읽은 자들로부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키고, 그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정의’와 ‘진실’ 같은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안내서로 읽힐 수도 있다. 어떻게 읽는가는 독자의 몫이다.
기획 의도 원래의 《군주론》은 모두 26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번역본에서는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쓴 16세기의 이탈리아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마키아벨리를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읽지 않는 부분인 1장에서 14장까지의 내용과 24장에서 26장까지의 내용을 제외했다. 이 책에 담긴 15장부터 23장까지의 내용은 흔히 ‘여우와 사자의 장들’이라는 명칭을 따로 갖고 있을 정도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핵심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읽히고 또 가장 많이 인용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만으로도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오히려 복잡한 역사적 상황과 책에 대한 긴 해석과 설명을 읽다가 《군주론》의 핵심까지 가보지도 못하는 고전 독서의 흔한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핵심 메시지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권력을 잃고 싶지 않다면 고대로부터 인간들이 실제로 어떻게 권력을 유지했는지를 배우고 그대로 실천하라’고 충고한다. 그런데 고대로부터 인간이 권력을 유지해 온 방법은 정의나 관대함 혹은 진실이나 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부정과 잔인함, 그리고 거짓과 악행이라는 것이 《군주론》의 핵심 내용이다. 따라서 책을 읽다 보면 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정치인들의 행태를 ‘마키아벨리즘’이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마키아벨리즘’을 직장과 사회생활에 적용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책 속 & 줄거리 -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는 문제와는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일 때문에 실제로 행해졌던 일을 게을리 하는 사람은 자신을 보존하기보다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언제나 선한 행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은 자들 속에서 파멸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군주가 자신의 국가를 지키고 싶다면 선하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필요에 따라 그런 지식을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도 배워야 합니다. - 그러나 만약 그것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자신의 국가를 잃게 하지 않을 정도의 사소한 악덕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더욱이 만약 어떤 악덕이 없이는 자신의 권력을 보존하기 어렵다면, 그런 악덕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을 결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 볼 때, 겉으로 보기에 덕으로 보이는 것도 그것을 따르면 몰락을 초래하는 데 비해, 겉으로 보기에 악덕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것을 따르면 안전과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현명한 군주라면 인색하다는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군주가 스스로 절약해서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고 외부의 모든 공격에 대항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으며 또한 백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도 전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면, 그는 결과적으로 더욱 후한 사람으로 존경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군주는 자신의 백성들을 통합하고 충성스럽게 만드는 일일 경우에는 결코 잔인하다는 악명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군주는 몇 가지 잔인한 행동의 예를 보임으로써, 지나친 자비로움의 결과 살인과 약탈을 일으키는 무질서가 지속되도록 방치하는 군주들보다 결국에는 훨씬 더 자비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무질서는 흔히 전체 공동체에 해를 입히는 일이지만, 군주에 의한 처형은 단지 특정한 개인들에게만 해를 입히게 됩니다. - 우리 시대의 경험을 통해 보자면,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군주들은 신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인간들의 정신을 교묘하게 조작했던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런 군주들이 신의를 지킨 자들에 맞서 승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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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메밀꽃 필 무렵ㆍ낙엽기
이효석 | 신원문화사 | 2010-07-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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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메밀꽃 필 무렵ㆍ낙엽기
이효석 | 신원문화사 | 2010-07-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학권장도서 베스트 제 4권 『메밀꽃 필 무렵ㆍ낙엽기』
한국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 이효석의 주요 단편 소설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이효석은 소설 전반에서 한국 문학에 있어 성(性)과 삶을 시적 서정에 결합시킴으로써 승화시킴으로 한국 소설사에 당당한 자리매김을 했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에 대한 묘사와 기이한 인연으로 처녀와 정분을 맺은 사건, 그리고 훗날 아들 동이와의 만남 등을 사실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 「메밀꽃 필 무렵」은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는 「메밀꽃 필 무렵」 외에도 「향수」, 「분녀」 등 총 1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193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낭만주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효석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들여다 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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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본주의는 어떻게 멸망하는가
마르크스, 엥겔스 | 이펍코리아 | 2011-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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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본주의는 어떻게 멸망하는가
마르크스, 엥겔스 | 이펍코리아 | 2011-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출간된 지 150년도 더 지났지만, 지금도 《공산당 선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가 전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고,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다국적기업의 대량생산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미 자본주의의 본질이 세계시장을 정복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자본주의는 경쟁으로 인한 주기적인 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들어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지속적인 경제 위기가 이런 공황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또 이 책은 소위 주류 사회학자와 정치학자들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자본주의 전쟁과 기아, 가족 해체 등과 같은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여전히 유용한 분석 틀을 제공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자본주의사회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본주의사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계급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인 칼리니코스는 ‘《공산당 선언》이야말로 21세기를 위한 선언서’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 의도 지금까지 많은 《공산당 선언》 번역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기존 번역서들은 《공산당 선언》이 대중을 위한 선언문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채 전문적인 용어에만 지나치게 집착해 일반인들이 쉽게 읽기 어려웠고, 심지어는 잘못 번역된 부분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 새로운 번역본은 1884년에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편집한 1888년의 영어 판본을 기초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한 용어들을 사용해 번역했으며, 기존 번역본들의 오역도 다수 바로잡았다. 핵심 메시지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자신들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소수의 손에 부를 집중시키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을 빈민으로 전락시키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자본주의와 부르주아지(자본가계급)에 대한 비판은 지금 읽어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다른 자본주의 비판서와 다른 점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그런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부르주아지의 등장이 역사적 필연이었던 것처럼 부르주아지를 땅에 묻을 프롤레타리아트의 등장도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 속 & 줄거리 - 오늘날 부르주아지와 대립하고 있는 모든 계급들 가운데 오직 프롤레타리아트만이 유일하게 진정으로 혁명적인 계급이다. 다른 모든 계급들은 현대 산업 앞에서 쇠락하고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오직 프롤레타리아트만이 현대 산업의 독특한, 그리고 필수적인 산물이다. - 부르주아계급이 존재하고 지배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자본의 형성과 축적이며, 자본의 조건은 임금노동이다. 임금노동은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을 통해서만 유일하게 유지될 수 있다. 자본가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촉진시킨 산업 발전은 경쟁에 의해 고립됐던 노동자들을 연합을 통해 혁명적으로 단결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현대 산업의 발전은 부르주아지가 생산하고 생산물을 점유하던 바로 그 토대 자체를 발밑으로부터 무너뜨린다. 따라서 부르주아지가 만들어낸 것은 바로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매장꾼들이다. 부르주아지의 멸망과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는 둘 다 똑같이 불가피한 일이다. - 부르주아사회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한다. 하지만 공산주의사회에서는 현재가 과거를 지배한다. 부르주아사회에서는 자본이 독립적이고 개별성을 갖고 있지만, 살아 있는 인간은 종속적이고 개별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 - 만약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르주아지와의 투쟁 과정에서 상황의 힘에 밀려 자기 스스로를 하나의 계급으로 조직하게 된다면, 그리고 만약 프롤레타리아트가 혁명이라는 수단을 통해 스스로 지배 계급이 된다면,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 프롤레타리아트가 무력을 사용해 낡은 생산 조건들을 철폐한다면, 프롤레타리아트는 그런 낡은 생산 조건들과 함께 계급투쟁 전체와 일반적 계급 자체가 존재하는 조건들을 모두 철폐하게 되는 것이며,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하나의 계급으로서 정치적 지배력을 갖는 것도 철폐하게 될 것이다. -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견해와 의도를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기존의 모든 사회적 조건들을 폭력적으로 전복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지배 계급을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두려움에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트가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가 얻을 것은 세상 전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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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
나관중 | 안북 | 2011-07-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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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
나관중 | 안북 | 2011-07-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처세와 전략, 시대와 인간을 통찰한 위대한 고전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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