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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서진 | 푸른숲 | 2010-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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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서진 | 푸른숲 | 2010-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뉴욕,
나만의 책을 찾아 먼지 쌓인 서가를 뒤질 수 있는, 오직, 그곳에만 있는 서점을 찾아서…… 83+4Days & 51Bookshop & 3Books Only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로 한겨레문학상(2007)을 수상한 작가 서진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부제: 북원더러 서진의 뉴욕 서점 순례기)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83+4일 동안 뉴욕을 돌아다니면서 51개의 서점을 순례한 이야기에, 세 명의 주인공이 한 권의 책을 손에 얻기 위해 서점을 찾아다니는 픽션이 결합된 독특한 여행 에세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책의 의미를 둘러본 이 책은 진정한 여행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83+4Days 북러버(Book Lover)들의 성지 뉴욕의 서점 & 책 이야기 : 종이책,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이고 아름다운 지식에 대한 추억 N. E. W. Y. O. R. K. 뮤지컬, 소호, 첼시, 뉴욕컬렉션, 우디 앨런, 폴 오스터……. 모든 현대적인 것, 가장 문화적인 것의 중심지 뉴욕. 뉴요커와 아티스트들은 한번 뉴욕에 정착하면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뉴욕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비밀이 뉴욕에 있는 것일까? 영화, 패션, 미술, 뮤지컬 등 화려한 문화상품이 뉴욕을 대표하는 것 같지만, 뉴욕을 뉴욕답게 하는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점이다. 유럽의 서점들은 고풍스러운 맛이 있지만, 다양한 개성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서점들은 바로 그곳, 뉴욕에 있다! 뉴욕은 북러버들의 성지이다. 5,60년대 초 14번가와 9번가 사이에 서점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북 로(Book Row)라고 불렸던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뉴욕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서점들이 거리 곳곳에 때론 비밀처럼, 때론 안식처처럼 숨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상품인 책, 그리고 그것들로 이루어진 작은 우주, 서점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이 책은 과거에 대한 추억, 사라져가는 문화 행위에 대한 기록이다. 동네 서점에 들러 서가를 어슬렁거리며 느긋하게 책을 고르고, 종이 냄새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는 행위. 혹시 예기치 못한 책, 나만의 책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 하지만 이제는 옛날 일들이 되어버린 이 모든 즐거움. 이 책은 우리가 영영 잊어버릴지도 모를 아주 오래된 즐거움에 관한 애정 어린 기록이다. Book Wanderers 픽션과 에세이의 절묘한 결합, 뉴욕 펄프 픽션 : 종이책의 종말을 막아줄 책을 찾아 헤매는 세 명의 주인공 시간 여행이 있고, 로맨스가 있고, 글이 써지지 않는 소설가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서점과 책으로 얽히게 된다 여행기라고 하면 흔히 여행지에 대한 충실한 기록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느꼈던 감정, 깨달음……. 하지만 뉴욕에 도착한 첫날, 바에 들러 맥주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존의 여행기와는 사뭇 다르다. 뭔가 굉장한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 저자는 여행기의 기본에 충실하되 픽션을 가미해서 단조로울 수 있는 서점 순례를 때론 한정된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도서관을 태우다》라는 소설을 완성하려는 주인공 서진, 후일 모든 종이책을 불타 없어지게 할 그 책이 완성되는 것을 막으려는 제니스, 그리고 서진처럼 《도서관을 태우다》라는 책을 쓰려고 했지만 끝내 쓰지 못한 로버트. 종이책에 몰두하는 세 명의 주인공은 북원더러(Book Wanderer)의 은유다. 삶의 무수한 의문에 답을 주는 책, 평생을 두고 쓰고 싶었던 소설과 비슷한 책,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책을 찾아 서점을 방랑하는 북원더러. 이 책에서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이라는 픽션의 주제와 ‘북원더러’라는 소재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가미한 요소를 넘어 독자에게 책을 고르고 읽는 아주 일상적인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고민하는 순간에 해답을 던져주었던 책들, 그것이 사라져간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한다. 51Bookshop 세상에 유일무이한 뉴욕 서점 가이드 :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책을 선택하고, 보여주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작은 서점들에 관한 이야기 뉴욕 서점에 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년 3개월씩 네 차례에 걸쳐 뉴욕을 방문한 저자는 단언컨대 뉴욕 현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뉴욕 서점 가이드를 완성했다. 뉴욕을 대표하는 51개 서점에 대한 꼼꼼한 정보와 자료 사진은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고, 서점 직원들과 나눈 대화는 뉴욕의 독특한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대자본에 맞서, 나름의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점을 꾸려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대견한 한편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각각의 서점의 독특한 분위기와 운영 방식, 그리고 책과 함께하는 그들의 일상을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밤새 문고본을 읽던 추억, 사랑하는 이에게 시집을 선물한 기억, 지폐 한 장으로 가장 필요한 책을 고르기 위해서 서가를 서성이던 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보다 ‘작은 것’의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대형 서점에 맞서기 위해 참신한 이벤트로 행사를 꾸미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켜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건강한 소수의 생명력을 일깨워준다. 3Books Only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어떤 책을 구하시겠습니까? : 전문 서점에서 추천하는 보석 같은 책들 이 책에서 서점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눈에 띄는 것은 ‘3Books Only’라는 코너이다. 저자는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에게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어떤 책 세 권을 구하겠느냐”고 묻는다. 뉴욕에는 전문 서점들이 많기 때문에 서점 직원들 또한 각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그들은 책을 사랑하는 북러버들이다. 이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인류?에 길이 남길 객관적인 도서 리스트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한 권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책이라는 매체가 담고 있는 다양성과 개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트렌드를 따라서 책을 읽거나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고정된 독서 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추천한 책들은 교양과의 신선한 만남을 선사한다. 대부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책들이지만,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보석 같은 책들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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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 한권 팔린 책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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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 한권 팔린 책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은이는 퇴직 후 자신의 글을 직접 책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출판사를 차리고, 출판사 이름을 짓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원 모집을 하고.... 그러자 그 과정 중에 매우 흥미로운 사건들과 맞부딪히게 된다.
출판사 이름을 뭐라 해야 세상이 놀랄까? ‘목차’라는 것은 꼭 있어야 되는 걸까? 책 제목과 책 내용은 무슨 상관? 사람 얼굴에 해당하는 표지는 어떻게 해야 예쁜 걸까? 등등.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책을 출판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또 다른 문제들. 책이 팔려야만 돈을 받을 수 있고, 책이 팔렸나 안 팔렸나도 알 수 없는 판매 구조, 한두 권만 주문해 유통비만 소비하게 되는 유통 구조, 제 값 다 지불하면서도 대형 서점만을 이용하는 독자들의 심리, 아울러 대형만이 살아남는 시장 구조, 및 광고, 납본 등등. ‘出版社’ 아닌, ‘出販社’로 써야 한다고 할 정도로 그동안 출판사는 책 만드는 데보다, ‘판매’하는 데 역량을 더 쏟았던 게 사실이다. 아울러 지식 전달의 수단에만 치중하다 보니, 책 본연의 ‘읽는 재미’를 잃어버린 것 또한 사실이고. 『단 한 권 팔린 책』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이 책은 독자에게 ‘즐거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책 곳곳에 펼쳐진 네 잎 클로버 삽화들은 지은이가 직접 도안한 것으로써 아름다운 ‘책 세상’을 꿈꾸는 또 다른 한 편의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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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
이상희 | 한걸음더 | 2010-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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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
이상희 | 한걸음더 | 2010-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과학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히다
과학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밝혀 온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부모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글로 적어 책으로 펴냈다.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 속에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가 한국우주소년단(YAK)을 창단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소련,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 과학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을 때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과학영재, 과학꿈나무를 길러내야겠다는 열정 하나로 한국우주소년단을 만들었다. 한국에서 우주인이 배출된 것도 이 같은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실제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 씨는 저자에게 “대한민국 우주과학 발전에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창의적인 자녀교육이 한국의 빌 게이츠를 만든다 저자가 과학기술의 중요성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민족은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다. 이스라엘처럼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는 국민의 머리에 나라의 운명을 걸 수밖에 없다. 저자가 10여 년 전에 뇌연구촉진법 제정을 주도하여 결국 성사시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저자는 무엇보다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주목한다. 유태인의 가정교육은 전적으로 부모들의 행동에서 비롯된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유태인들은 가정교육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유태인 격언 중에 “신은 언제 어디에서나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신은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은 어린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머리가 약간 이상한 아이’로 인식되어 따돌림을 당했거나 퇴학을 당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상대성이론을 발견했고, 에디슨은 발명왕이 되었다. 이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무시한 채 남들과 다른 아들의 특별한 재능을 믿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 어머니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어머니들은 어떤가. 아이가 소질도 없고 열정도 없는데 누가 누구를 어느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피아노학원으로, 미술학원으로, 웅변학원으로 내몰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섰을 때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한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어머니들보다 열성적이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창의적인 자녀교육에 쏟는다면 과외공부에 지친 한국의 영재들은 유태인을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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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들리지 않아도
사토 리에 | 이덴슬리벨 | 2011-02-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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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들리지 않아도
사토 리에 | 이덴슬리벨 | 2011-0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소리를 잃은 리에, 필담(筆談)으로
도쿄 No. 1 호스티스가 되다! 듣지 못하는 당신을 불러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각장애자 수는 24만 5801명으로 전체 장애인 중 3위에 육박할 정도로 그 수가 많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자주 눈에 띄지 않는다. 모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의 사회적 고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극장에서 국산영화를 볼 수 없다는 취미의 불편함은 차치하고라도, 수화라는 한정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직업의 세계마저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각장애자들의 대부분은 타인과의 의견 교환이 잦은 전문직이 아니라, 단순 노무직에 많이 치우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호스티스가 생겨 화제다. 호스티스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전형적인 손님 상대 업무 즉, 접대를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호스티스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모두 수화에 능한 사람들일까? 그렇지 않다. 이 호스티스는 필담(筆談)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 필담 『들리지 않아도』는 필담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28세의 청각장애인 사토 리에의 자전적 에세이다. 22개월 만에 청력을 상실한 사고, 남 다른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유년시절, 세상에 대한 적의로 가득 찼던 청소년기,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하던 차에 호스티스로 입문,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직장을 만들고 싶은 미래의 꿈까지 시종 차분한 문체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인 장애인 성공 스토리와는 방향을 달리한다. 매일 갖가지 사연을 가지고 클럽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저자는 짧지만 강한 필담으로 위로한다.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S 씨는 메모장에 「신(辛)」이라는 한마디를 적고 술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리에는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오랜 생각 끝에 펜을 들었다. 「행(幸).」 괴로울 신(辛) 자 위에 줄 하나만 더 그으면 행복할 행(幸) 자로 바뀐다. ‘지금의 힘든 상황은 행복으로 가는 도중’이라는 뜻이다. ‘행복’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바라보던 S 씨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해지더니, 이내 굵은 눈물방울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괴로움은 행복으로 가는 도중> 중) 낮 동안 술책과 아부, 온갖 정치적 상황으로 피곤했던 일본의 큰손들에게 저자의 담담한 필담은 큰 위로가 되었다. 이런 호응은 저자를 단숨에 도쿄 긴자의 No.1 호스티스로 만들어준다. 저자의 이야기는 2009년 일본 TBS에서 <필담 호스티스>라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명의 책 역시 출간되자마자 10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일본의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저자의 접대 방식을 배우자는 붐이 일기까지 했다. 또한 장애인이면서도 비장애인을 위로하고, 치열한 긴자의 세계에서 당당한 1위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실의에 빠진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신에게 귀를 빼앗긴 아이 생후 22개월 때 목욕을 하던 리에는 잠시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그로부터 며칠간 사경을 헤매고 수막염(髓膜炎)이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세 층의 막에 염증이 생겨, 발열과 두통, 의식불명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사고로 리에의 가족은 두 가지를 잃었습니다. 리에는 병의 후유증으로 청각을 잃었고, 리에의 어머니는 리에를 아프게 했다는 죄의식으로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그 후 리에는 어머니의 엄한 훈육 아래 자라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던 리에에게 소리 없는 세계는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부모님과 오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구김살 없는 아이로 성장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서부터 ‘왜 나는 남과 다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다니던 보육원에는 낮잠 시간이 있었어요. 한낮에 친구들과 벌렁 드러누워 자는 그 시간이 어찌나 달콤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낮잠 시간이 끝나도 아무도 저를 깨워주지 않는 점이 좀 이상했어요. 눈을 떠보면 다른 아이들은 모두 다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나만 계속 누워 있던 것인지……. 선생님은, 그리고 친구들은 왜 나를 깨우지 않았던 것일까요?” 배려인지 차별인지 모호한 ‘다른 대우’는 리에의 마음에 커다란 물음표를 남겨놓았습니다. 너무 어려 차마 이해할 수 없던 자신과 남의 차이를 채 알기도 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리에에게 엄청난 폭언이 쏟아집니다. 청각장애아들을 위한 ‘들리는 교실’ 수업을 진행하던 A 선생님은 평소에도 다혈질적 면모로 동료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꺼려하는 괴팍한 분이었습니다. 리에는 질문조차 받아주지 않는 선생님의 수업 방식에 실망해 선생님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리에의 태도가 불만이던 선생님은 칠판에다 하얀 분필로 큼직하게, 몇 번이고 이런 글을 썼습니다. “너는 신에게 귀를 빼앗겼다.” 이 일로 A 선생님은 리에의 인생에 있어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1순위가 됩니다. 그러나 운명이라는 이름의 짓궂은 장난은, 때론 죽어서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다시 인연을 맺어주기도 합니다. (128쪽)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봐야 할 리에에게 학교라는 집단은 ‘자신의 차이를 인정하라’고 강요합니다. 리에는 자신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청각장애가 다른 이들에게는 “미국인! 우주인!”(리에의 별명)처럼 보였다는 것을 아프게 깨닫습니다. 리에는 불편하고 슬픈 방식으로 세상과의 거리두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춘기 시절 한 손에는 술, 다른 손에는 담배에 들고 밤마을을 즐기는 문제아로 전락합니다. 나쁜 짓을 하면서도 마음에 가책이 없던 리에는 세상에 대한 답답함을 어쩌면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자주 가던 옷가게에서 도둑질까지 해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런데 옷가게 주인은 리에를 꾸짖기는커녕 놀라운 제안을 합니다. “학교에 다시 착실히 나가겠다고 약속하면 방학 때 우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줄게.” 리에의 접객업은 이렇게 작은 옷가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화려한 꽃길이 펼쳐진 무대로 또래의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계획과 기대감으로 반짝일 때, 리에는 끝없는 고민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자문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클럽 마담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고향인 아오모리에서 처음으로 호스티스 일을 시작합니다. 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갖가지 사연을 들고 몰려오는 클럽이라는 공간에 완전히 매료됩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소통의 방법’ 하나가 완전히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쁘게 세상을 향해 손 내밀어도 그 손을 잡아줄 누군가를 찾지 못해 공허하던 리에에게, 손님은 단순한 손님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글자 위로’가 일상에 지친 손님들에게 힘과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리에는, 아오모리에 만족하지 않고 도쿄로, 그 중에서도 가장 세련되고 화려한 거리인 긴자에서 No.1 호스티스를 목표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다운 글씨로, 상냥한 마음을 담아 저분의 이야기에 보답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매일 자신의 접객 방법을 고민하고, 손님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프로가 되어갑니다. 자신의 장애에 갇혀, ‘나’만을 생각했던 리에에게 ‘남’을 헤아리고 이해해야만 하는 호스티스라는 직업은, 모두와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삶’을 안겨줍니다. 묵묵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도 적절한 순간에 던지는 지혜의 대답, 이것이 바로 리에의 접객 포인트입니다. 필담은 생각한 것을 바로 표현하는 말과 달리, 한 번 더 생각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만큼 더 ‘향기롭게 익은 언어’입니다. “손님 중에 I 씨라는 분이 계세요. 승진 때문에 아내에게 잔소리를 너무 들어서, 요즘에는 집에 가기가 싫을 정도라고 하셨죠. 그러고 보니 요즘에 클럽에 유독 자주 얼굴을 비추셨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이걸 부인에게 써서 보여주세요. 잠깐(少) 멈춘다(止). 그리고 다시 걷는다(步)고 하지 않소. 여보! 멈춰선 것이 아니고 한발 한발 앞으로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소.」 I 씨는 리에가 적어준 글귀를 편지에 써 다음 날 아침, 부인에게 건넸습니다. 그날 밤 집에 돌아가니 부인은 맛있는 음식을 가득 만들어놓고 기다렸고, 부부 사이는 전처럼 좋아졌습니다. “부동산회사의 대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긴자에서 가장 화려한 밤을 즐기던 S 씨. 그런데 최근 그분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것이었지요.” 「신(辛).」 메모장에 그렇게 한마디를 적고 나서 잠자코 술만 벌컥벌컥 들이키는 S 씨. 리에는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오랜 생각 끝에 펜을 들었습니다. 「행(幸).」 괴로울 신(辛) 자 위에 줄 하나만 더 그으면 행복할 행(幸) 자로 바뀝니다. ‘지금의 힘든 상황은 행복으로 가는 도중’이라는 뜻입니다. ‘행복’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바라보던 S 씨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해지더니, 이내 굵은 눈물방울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리에는 ‘사람을 향한’ 마음과 서비스를 배워 드디어 도쿄 긴자의 No. 1 호스티스가 됩니다. 모두를 위한 희망의 일터 모두가 안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최고의 호스티스가 된 리에. 그녀는 지금 또 다른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호스티스 중에 저처럼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도 없지만, 클럽에 오시는 손님 중에도 귀가 들리지 않는 분 또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비단 클럽뿐이 아니라 일반인이 쉽게 가는 미용실이나 마사지숍 역시 장애인에게는 문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에스테티크 살롱을 열고 싶어요. 직원들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곳으로요.” 리에는 이 새로운 꿈을 이룰 기반을 닦기 위해 지금도 긴자에서 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필담 호스티스’ 사토 리에.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직업의 편견까지 깨뜨린 이 조용하지만 단단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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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딸에게 보내는 편지
민영희 | 청어 | 2010-09-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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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딸에게 보내는 편지
민영희 | 청어 | 2010-09-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수필가 민영희가 수필형태로 딸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앞으로의 조언을 수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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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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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육에 관한 글이라면 대개 ‘빤하다’는 게 일반인들 생각이다. ‘교육’이라는 주제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읽는 이로 하여금 식상케하고, 그래서 대개는 보나마나 ‘공부 열심히 해라’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교육적이라기보다는 다소 노골적이며, 야하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학생시절을 그리워하게끔 만든다.
“저어……. 사실은, 얘가 ‘no one(노원)’이 피임약이라고 해서…….” “?” 영화 ‘천국의 아이들’에 나오는 ‘알리’처럼 아이들의 행동엔 다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란 게 너무나 단순해서 머리 구조가 복잡한 어른들은 정작 그 이유를 지나치기 일쑤다. 어찌됐든 난 나쁜 선생이다. 아니,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선생이다. ‘청산별곡’을 가르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정작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는’ 아이를 만들어 놨으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그놈의 피임약 이름이 또 왜 하필이면 ‘노원’이야, 젠장. 저자는 매 글마다 교육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관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단지, ‘교육을 교육하지 않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줄 뿐이다. “좋아, 그런데, 그게 뭐가 아부냐? 그건 ‘아부’가 아니고 바로 ‘배려’라는 거예요. 너네들은 배려라는 것도 모르냐?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관심하니까 세상이 이렇게 삭막하고 무서운 거 아냐?” “선생님,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게 있는데 뭔지 아세요?” “뭔데?” “관심 있는 척하는 거요.” “?”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저자의 살아온 삶을 살짝 오버랩시킴으로서 한 편의 영화처럼 독자에게 아련한 감동을 안겨준다. “좋아. 그럼 선생님부터…….” 갑자기 찾아온 낯선 정적 때문인가. 사뭇 긴장이 된다. “좋아. 으흠, 우선 반성부터 할게. 사실은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선생님이 주욱 모시고 있었거든. 무척 편찮으셨어. 그런데, 그 편찮으신 어머니한테 선생님이 가끔…… 화를…….” “?” “!” “......” 예상치, 정말 예상치 못했다. 얘들아, 아니, 그대들은 한 선생이 그 순간 전혀 뜻밖의 체험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소. 그대들 덕분에, 그대들의 수학여행 덕분에, 한 울보 선생이 평생 잊지 못할 참회를 하게 되었다는 것, 이 자리를 빌려서 그대들, 아니 그대들의 수학여행에 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이오. 그리고 마치 카메라가 이 구석, 저 구석을 비추듯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수능시험장 안의 모습, 그곳의 장면과 분위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교탁 앞에 선 수능 감독관으로서, 수십 년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서, 또한 또래의 아이를 가족으로 둔 한 가장으로서, 그리고 이 시대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국민으로서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시험장 구석구석을 살핀다. 고사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한 여학생이 훌쩍거리고 있다. 애써 그 여학생은 쳐다보지 않고, 주의 사항 전달하고, 답안지 나눠 주고, 문제지도 나눠 준다. 그리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 시작. 일제히 연필 사각이는 소리가 들린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리 영역이다. 그런데 ‘훌쩍, 훌쩍’ 조용한 고사실이라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사각사각, 훌쩍. 사각사각, 훌쩍, 훌쩍……. 한 여학생이 인상 쓰며 예의 그 여학생 쪽을 흘낏 쳐다본다. 갑자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만약 흘낏 째려보는 여학생이 훌쩍이는 소리 때문에 문제 풀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면 어떡하지? 그럼, 훌쩍이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다른 수험생들한테 방해가 되니 훌쩍이지 마라’고 해야 되는 건가? 있는 그대로, 조장하지 않고 아이들의 장점을 백분발휘할 수 있게 믿어만 주는 선생님.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란 룰루랄라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독자들은 그동안 잊었던 것,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 그리고 현재 이 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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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맨발의 기적
김신환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0-1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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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맨발의 기적
김신환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0-1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동티모르, 그 불모의 땅에서 펼쳐진 기적 같은 이야기
- ‘CAN DO! 정신’으로 동티모르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동티모르의 히딩크’ 김신환 감독의 감동 실화 가슴속에 가득찬 분노와 억울함으로 눈을 뜨고도 아무 것도 볼 수 없었고, 세상의 그 어떤 것들도 웃는 얼굴로 대할 수 없었던 한 남자가 있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흙먼지를 날리며 맨발로 뛰어다니면서도 마냥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운명처럼 만났다. 오랜 식민지배와 끊이지 않는 내전 속에 감히 꿈, 희망이란 말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가난하고 메마른 나라 동티모르에서 감독과 선수로, 아버지와 아들로, 그리고 기적과 희망의 주인공으로 그들이 만났다. 바로 김신환 감독과 동티모르 아이들이다. 이 책은 그들이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자, 꿈을 꾸는 사람들이 엮어 내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일궈낼 수 있는 진솔하고도 아름다운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다. 먹을 것이 넉넉지 않고, 살 곳조차 변변치 않은 동티모르의 아이들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그 ‘꿈’은 폭풍과도 같은 위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너무나 아름다운 한 편의 드라마가 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들에게 꿈은 사치나 허영 또는 언젠가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무언가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근원, 그 자체였다. 그러기에 이 책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내일을 생각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또다시 꿈을 꾸고 희망을 갖게 된 것, 그리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게 된 것, 이것은 분명 가슴 떨리는 기적이다. 가난 속에 버려진 아이들, 보이는 것이라곤 가난에 찌든 무기력과 오랜 식민지배의 아픔뿐인 그 메마른 땅에 조그맣고 동그란 희망의 씨앗이 뿌려졌고, 이제는 그 열매가 아름답게 맺히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땅, 동티모르에서 날아온 희망 에너지가 이 책을 통해 멀리 멀리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현대인의 가난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고마운 이야기 <맨발의 기적>, 비바! 비바! 아브리가도! * 비바 : 만세, 아브리가도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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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뭉클
좋은생각 편집부 | 좋은생각 | 2010-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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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뭉클
좋은생각 편집부 | 좋은생각 | 2010-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있지만, 고단하고 아프고 눈물나는 나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때, 나를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해 주는 건 늘 사람입니다.”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을 위해 <좋은생각>이 삶의 위로가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과 사람,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관계에서 비롯된 따스하고 감동적인 스물네 편의 사연이다. 이사를 나가며 새 입주자를 위해 비누와 수건을 준비한 배려심 깊은 어떤 사람, 평생을 함께한 늙은 소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 주고 싶어서 우시장에 소풍을 나온 시골 할머니, 중학교 3학년이 되도록 글을 더듬더듬 읽는 친구를 도우려고 나선 같은 반 아이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너무나 평범하고 소박할 뿐이지만, 누구보다 타인의 마음을 다독이고 포용할 줄 아는 착한 인생들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있지만, 고단하고 아프고 눈물나는 나날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때, 나를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해 주는 건 늘 사람이다. 이 책에는 이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우러나는 힘이 깃들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다 보면 오랜만에 가슴 뭉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감동과 더불어, 독자는 매 편을 마무리하는 글을 통해 생각할 거리 또한 얻을 수 있다. 특히 가슴에 남는 명언이나 좋은 글귀는 내면에 변화를 일으키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뭉클》은 이야기에서 위로받고 치유받은 사람이 어느 날에 이르러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보듬어 주게 되는, 기적 같은 ‘사랑 릴레이’에 동참하고픈 독자를 향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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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구자명 | 우리글 | 2010-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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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구자명 | 우리글 | 2010-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는, 소설가이며 번역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구자명이 쓴 첫 번째 문화비평 에세이집이다. 구상 시인이 1985년에 서간집《딸 자명滋明에게 보낸 글발》을 펴냈다시피, 작가는 구상 시인의 고명딸로 구상기념사업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터다.
2009년은 구상 시인이 태어나신지 90주년이 되는 해이며, 작고하신지 5년이 되는 뜻 깊은 해. 구상기념사업회는 구상 시인이 오랫동안 사셨던 영등포구 구청과 함께 ‘구상시인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구상문학상>을 제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구상 시인은 문단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현대사를 통틀어 참으로 존경할만한 큰 어른이셨다. 프랑스 문부성이 뽑은 세계 200대 시인 중의 한 분이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자로도 몇 차례 거론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시와 삶이 일치하는 참 시인이었다.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박정희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정계 입문을 권하였으나 끝까지 거절한 일화는 소신 있는 선비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은 한 예라 하겠다. 구자명은 그런 아버지의 뜻을 기려〈구상문학상〉을 제정하는데 뜻을 모으게 되었으며, 구상기념사업회는 12월 28일〈구상문학상〉수상식을 영등포구청에서 가질 예정이다.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최고의 문학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국내 문학상 중 최고액인 오천만원을 상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수상작 영역시집을 해외에서 출간함으로써 우리 시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를 위해 작가 구자명은 직접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국립동아시아언어자원센터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구자명은 이처럼 구상기념사업회를 통해 구상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자 애쓰는 한편, 세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로서의 구상 시인에 관한 기억을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딸 구자명의 눈으로 바라본 구상 시인의 모습을 접하며, 구상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은 누군가의 딸이며, 어머니이며, 소설가이며,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작가 구자명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다. 그래서 그녀가 치밀하고 섬세하게 관찰한 자연과 문화, 신앙, 죽음, 가족 등을 주제로 쓴 글들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다양한 빛으로 우리네 삶 속에 깊이 닿아, 색다른 성찰의 자리로 우리 마음을 이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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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별이 내리는 마을에서 길을 묻다
김연형, 서정순 | 마음&이북 | 2011-03-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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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별이 내리는 마을에서 길을 묻다
김연형, 서정순 | 마음&이북 | 2011-03-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김연형 교수 부부가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 818km를 32일 동안 다녀온 순례 기행 수필이다. 오랫동안 번잡하게 살아 온 세상을 잠시 잊고 대자연 속을 걸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여러 가지 역경을 참고 견디며 서로 이해하고 또한 배려하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겪은 소소한 일들, 낯선 여행객들과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사람을 배우고 그리고 서로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인생을 논하는 내용을 잔잔하게 그려놓았다. 또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자연 경관 등을 감각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많은 사진들과 알베르게 등의 여행정보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실었다.
저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순례길은 내 삶의 변화를 가져왔고, 나의 생각을 변화시켜 주었으며 그리고 나의 행동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이번 순례길에서의 체험은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인생은 순례입니다. 나머지 삶은 덤입니다. 동행하신 하나님과 나를 찾았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은혜와 감사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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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불멸의 연애공식
배연아, 이홍렬 | 좋은생각 | 2010-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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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불멸의 연애공식
배연아, 이홍렬 | 좋은생각 | 2010-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금의 우리를 존재하게 한,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
tbs 〈이홍렬의 라디오쇼〉의 인기코너인 '부모님의 연지곤지'를 통해 소개된 사랑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네 삶을 삶답게 만들어 주는 사랑, 그 중에서도 지금의 우리를 존재하게 해 준 것을 다름 아닌, 부모님의 사랑이다. 이 책은 '부모님의 연지곤지'에서 다루었던 사연 중 베스트 24편을 모아 놓은 것이다. 라디오 작가 배연아의 말처럼 영원 불멸의 법칙과도 같은 사랑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 넘는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청취자들의 꾸밈없고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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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붕가붕가레코드 | 푸른숲 | 2010-07-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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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붕가붕가레코드 | 푸른숲 | 2010-07-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성공보다 성장이다! 재미 없이 의미 없다!
펄뜨덕거리는 젊음의 유쾌한 존재 증명 혼자 힘으로 사랑하는 인디(indie), 그 괴짜가 아닌 진짜 삶에 대하여 로맨티스트가 되자! 그리고 가슴에는 하나씩 지속가능한 꿈을 가지자!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의 걸출한 밴드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등의 특출한 밴드들이 함께하는 인디 음반 기획사 붕가붕가레코드가 자신들의 유쾌한 삶과 음악을 담은 책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푸른숲에서 출간했다. 인디음악이 특정한 장르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자기 표현을 최우선에 두는 음악을 일컫는 말이듯, 이 책은 인디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통해서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개나 고양이가 사람 다리 따위에 비비적대는 자위행위를 일컫는 붕가붕가에서 ‘혼자 힘으로 사랑하자’는 뜻을 따와 음반사를 차리고 표현 욕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계적으로도 건전하게 일을 이어가자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내걸고 음악 사업을 하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젊은이들의 소심하지만 치열한 삶을 오롯이 담아낸 성장 드라마인 동시에 ‘88만 원 세대, 루저 세대, 20대 실패론’ 등 기성세대들이 청춘에 덧씌워놓은 열패감의 이름 앞에, 꿈으로 살아가는 그런 청춘이 여기 있음을 자신 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재미다. 애면글면 음악을 계속하는 것은, 생계와 음악을 함께 놓고 저울질하며 고민하는 것은 음악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 없이 의미 없으니 뭐라도 재미있는 것을 해보자며 모인 이들이기 때문이다. 용기와 근성은 없다지만 소심함을 에너지로 바꿔 밀고나가면서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무조건 낫다”는 정신으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가진 것을 바탕으로 삶을 맞상대하는 이들의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청춘의 오래된 미래를 일깨워준다. 또 ‘장기하와 얼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 후 “우리가 정작 재미를 느끼는 순간은 무언가 이루었을 때가 아니라 나아졌다고 느낄 때”라며 첫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성공과 성취가 목표가 아닌 자기대로 성장하는 삶이 중요함을,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꿈과 삶을 함께할 수 없다고 꿈을 포기하고 마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 수도 없는 커다랗고 묵직한 가치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것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꿈처럼 살아가는 게 바로 청춘임을, 자신이 가장 재미를 느끼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그리고 그것을 위해 뜨거운 결의보다 묵묵한 지속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청년들의 삶이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누가 청춘을 루저라 부르는가! 펄뜨덕거리는 청춘의 유쾌한 존재 증명 정규앨범 4만 장 판매,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한국방송대상 신인가수상, 네이버 주관 네티즌이 뽑은 올해(2008년)의 남자 아티스트, ‘인디계의 서태지’, ‘인디계의 워낭소리’…… ‘장기하와 얼굴들’이 얻은 수식어들이다. 그들이 속한 인디 음반 기획사가 붕가붕가레코드, 이 책의 지은이들이다.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은 소심하지만 치열한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을 만들고 사업을 꾸려 나가는 음악 사업 도전기다. ‘젊은이들이 하는 음악’ 이야기라기보다는 ‘음악하는 젊은이들’ 이야기다. 뭐라도 재미있는 것을 해보자며 놀던 패거리가 회사를 차리고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1,2장), 애면글면 명맥만 유지하다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대성공으로 맞닥뜨린 변화(3장), 뭔가 특이할 것 같지만 또래의 고민을 함께 짊어진 청년들의 삶(4장), 마냥 우스워 보이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쥐어짜내 팀을 짜고 노래와 공연을 만드는 과정(5장)을 진지하고도 유쾌하게 담고 있다. 88만 원 세대, 루저 세대, 청년백수, 20대 실패론……. 요즘 20대만큼 침울한 이름들이 이토록 많이 따라붙은 적이 있을까. 열패감의 이름들이 그들을 옥죈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아니 어떤 기준으로 젊은이들을 패배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음악과 생업을 병행하겠다는 것도, 성공 이후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이들에게는 치열하게 삶을 맞상대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재미없는 일에서 억지로 재미를 찾으려 애쓰기보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또한 이루는 것보다 나아지는 데서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지향하기보다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러한 그들의 삶이 틀린 것이 아닌 기성의 잣대와 다른 것일 뿐임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조물조물 음악 하는 이 청년들이 루저라 부를 것이 아니라 번쩍하는 어느 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질주하는 우리 삶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괴짜가 아니라 진짜다! 성장물의 탈을 쓴 시트콤 이 책은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모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음반과 공연을 만들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서울대 재학 시절 노래패 ‘메아리’와 웹진 <스누나우>의 몇몇 젊은이들이 ‘붕가붕가 중창단’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대학 곳곳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니더니《뺀드뺀드짠짠》이라는 다시 듣기는 민망한 음반을 제 손으로 만들었다. 그러고는 남의 노래를 잘하는 밴드가 되기보다 어설퍼도 내 노래를 부르는 밴드가 되고 싶어, 돈이 없으니 녹음 기술을 직접 배우고 자취방에서 녹음을 하고 CD 제작부터 유통까지 음악을 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를 제 손으로 해결한다. 책을 관통하는 것은 인디음악인의 소소한 일상보다는 인디답게 살아가는 삶 자체다. 제 손으로 만드는 음악이 인디이듯,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에 미쳐 하나씩 발견해가는 삶,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인디임을, 그리고 그것이 바로 본질에 더 가까운 삶의 모습임을 이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세상과 대면하는 그들의 삶은 남다른 길을 가면서 특이한 짓을 일삼는 괴짜가 아니라 자기대로의 삶을 살아가려고 펄뜨덕거리는 진짜 젊음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스스로 ‘성장물의 탈을 쓴 시트콤’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삶이 꼼꼼하게 그려진 이 책은 시트콤의 유쾌함과 성장 드라마의 알싸함을 함께 전해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세기 소년들, 아직, 소년이다! 소년이여, 로망을 가져라!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랑했어요 할 때야 알 수 있습니다” 하는 시(원태연, <사랑의 크기>)가 있다. “운동한 기간보다 운동을 이야기하는 기간이 더 긴 사람이 있다” 하는 시(도종환, <운동의 추억>)도 있다. 그러나 꿈을 현재진행형으로 살아가는 청춘, 그것이 바로 붕가붕가레코드다. 벌판의 비밀 기지에서 놀던 소년이 해질녘 집으로 돌아가듯 추억으로 끝났을 일들을 지속하고 있다.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장기하나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은 직장을 포기하는 대신 전업 뮤지션을 결심한다. 곰사장이나 나잠 수는 생계과 병행하는 방법을 꾀한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직접 음악을 할 수 없다면 매니저 강명진이나 마케터 양준혁처럼 음악하는 이들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라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두고 따라다니는 그 갈림길을 이들도 피할 수 없이 맞닥뜨린다. 그 길을 헤쳐나가는 이들에게는 단호한 결의, 용기와 근성 같은 것은 없다. 다만 먼 미래보다는 오늘 하고 싶은 음악을 걱정하는 자신들의 지나친 소심함을 밑천 삼을 뿐이다. 바로 이러한 사춘기와도 같은 청춘의 내면이 촘촘하게 그려진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들이 모범답안은 아닐지라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택하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한 발이라도 나아가는 조금은 다른 삶의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가슴을 펄떡이게, 잠 못 이루게 했던 꿈이 하나쯤은 있지 않던가? 없으면 없는 대로 가진 것대로 삶을 맞상대하는 것이 젊다는 것 아닌가? 큰 성공을 위해 아등바등 하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우리 기쁘지 않던가? 이 소심하지만 큰 꿈을 꾸고, 진지하지만 유쾌한 청년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표들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는 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볼 만한 동기를, 어른들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던 요즘 ‘젊은 것들’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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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윤정희 | 좋은생각 | 2011-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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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윤정희 | 좋은생각 | 2011-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내가 아는 건 단 하나,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는 것뿐이에요!” 바보 엄마 윤정희가 가슴으로 낳은 여섯 아이와 함께 쓰는 희망 일기! 누구든 이들 가정을 만나면 눈물이 핑 돌 것이다. 그리고 모든 시름이 달아날 정도로 유쾌해질 것이다. 가슴으로 여섯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 윤정희가 여섯 아이들과 함께 쓰는 희망 일기. 2000년부터 지난 10년 사이 하은, 하선, 하민, 요한, 사랑, 햇살, 여섯 아이를 가슴으로 낳은 윤정희 김상훈 부부. 여섯 아이들을 입양하기까지, 그리고 함께 적응하며 한 식구가 되기까지의 과정, 세상 욕심을 버리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이 우리 가슴을 절로 따뜻하게 한다. 1부는 장애 아동들과 함께 살던 젊은 시절 이야기부터 남편 김상훈을 만나 가정을 이룬 이야기, 그리고 하은이와 하선이를 입양하며 누린 행복들을 이야기한다. 이들 부부는 생명을 빼앗길 뻔했던 교통사고와 전 재산을 앗아 간 부도 사태 등을 겪으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2부는 셋째 하민이와 넷째 사랑이를 가슴으로 낳아 한 식구가 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일들, 그리고 공개 입양을 밝히면서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 교회를 개척하면서 삶의 바닥까지 떨어진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을 기증할 수밖에 없었던 행복하고 즐거웠던 역설의 행복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는 ‘함께하는 공부방’에서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의 ‘엄마’가 된 사연부터 까칠한 요한이와 순한 햇살이를 가슴으로 낳아 겪은 어려움들, 그들 덕분에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딸들과 엄마의 사연이 가슴 짠하게 실려 있다. 4부는 남편 김상훈의 신장 기증 사연부터 늘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는 ‘착한 사람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들 각자가 온전히 한 가족이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진통들, 외부 사람들의 오해와 차가운 시선들 등 가슴 아픈 일들이 연속되지만, 그게 끝이 아닌 이유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었다. 상처를 드러내고 쿨 하게 잊는 아이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 어느덧 마음과 생각이 쑥쑥 커 가는 아이들, 자신보다 남을 더 아끼는 아이들,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부모 됨이 무엇인지, 우리가 얼마나 좁고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들 가정 이야기를 읽으면 누구나 눈물이 핑 돌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모든 시름이 달아날 정도로 유쾌해질 것이다. “그래, 사랑은 이런 것이지. 행복은 이런 것이지.” 무릎을 치며 깨달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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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김영권 | 이덴슬리벨 | 2011-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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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김영권 | 이덴슬리벨 | 2011-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노후를 위해 저축하면서 왜 영혼을 위한 저축은 하지 않는가?”
일상과 욕망에 찌들어 돌아보지 않는 나에게로 찾아가는 여행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당신 영혼의 무게는… 얼마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현실에 갇힌 포로가 되어 ‘탈출’을 꿈꾸며 살아간다. 태어나서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철밥통 하나 꿰차겠다고 10여 년을 다시 취업전쟁에 뛰어들고, 그다음엔 남부럽지 않게 결혼해서 소위 ‘엄친아’ 같은 아들딸 키워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보겠다고 돈 벌기에 ‘올인’ 한다. 그렇게 ‘남들처럼’은 살아야 한다며 기꺼이 현실의 포로가 된다. 언젠가 이 현실에서 탈출해 맘껏 원하는 대로 살아보겠다 꿈꾸며…. 하지만 정작 일과 돈, 그리고 자녀들에게서도 자유로운 오십 즈음이 되었을 때, 대개의 사람들은 무기력함과 박탈감, 그리고 상실감에 중년 이후의 삶을 그저 잉여인생쯤으로 여기며 ‘살아낸’다. 지금껏 현실에 발목 잡혀 ‘살아낸’ 것도 부족해서 말이다. 당신의 중년은 어떠한가? 아마도 위에 열거한 대로 ‘남들처럼’은 살아왔다면, 적어도 보험 하나 정도는 부으며 다 큰 아이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경제력은 갖추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노년에는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그동안 못 누린 여유를 맘껏 누리며 살리라, 하는 작은 계획 정도는 세워놓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정녕 당신이 바라는 중년 이후의 삶인가? 당신이 꿈꿔온 삶인가? 중년 이후의 행복한 삶, 그것은 단지 차곡차곡 들어놓은 연금보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통장의 무게가 아니라 당신의 영혼의 무게에 있다. 다시 삶을 꿈꾸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알아차리는 당신의 내공에 있다. 이 책은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난 저자가 세상과 공명한 순간의 잔잔하고도 뜨거운 울림을 담백하게 적어 내려간 자전적 에세이다. 마흔 이후, 5년간 한 달에 두 편씩, 천천히 자신의 일상과 세상을 들여다보고 곱씹으며 써내려간 우리 시대, 한 중년의 나직한 고백이기도 하다. 바로 당신, 또는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우리 이웃의 평범한 이야기이기에 그의 글은 때론 친숙하게 또 때론 그윽하게 우리 가슴에 스며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정 행복한 중년 이후의 삶은 노후를 위한 돈 저축이 아니라 영혼을 위해 저축하고, 다시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정말 중요한 건 통장의 무게가 아니라 영혼의 무게라고 말이다. 중년… 가슴아, 다시 뛰어라 20년 넘게 경제전문기자로 일해온 저자는 어느 날 돌아보니 자신이 써온 수백 수천 편의 기사와 글 중 정작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글은 한 편도 없었다는 고백으로 60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이 오십이 되기까지, 밥벌이 하느라,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글을 쓸 시간은 전혀 갖지 못한 것이다. 이게 어디 저자만의 이야기겠는가, 자식만 크면 내 인생을 살리라 다짐하는 수많은 중년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정작 그 순간이 왔을 때 그들은 ‘일 없는’, ‘자식 없는’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없는 ‘남들 같은 인생’에만 충실해온 우리 시대 중년들이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생을 살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늦추고 비우기’라고 말한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이 시를 기억하는가. 당신의 중년 이후의 인생은 단지 내려갈 일만 남은 잉여인생이 아니다. 내달리기만 할 때는 보지 못했던 그 꽃을 볼 수 있고 음미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이다. 그 옛날엔 미처 누리지 못한 내 안에 숨은 행복을 깨닫는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시간이다. 저자는 이 삶이라는 의미를 찾아가는 긴 여행에서 “행복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묻지 말고, 내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물으라”고 조언한다. 살아보니 행복은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내 안에 있더라며, 살면서 누구나 경험해봤음직한, 누구나 느껴봤음직한 우리 시대 중년들의 일상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낸다. 나이 오십… 이보다 다시 꿈꾸기 좋을 때가 또 있겠는가? 이보다 다시 가슴이 뛰기 좋을 때가 또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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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새벽을 여는 편지
장태평 | 매경출판 | 2010-1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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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새벽을 여는 편지
장태평 | 매경출판 | 2010-1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 농어업인들에게 멘토가 되는 책!
《장태평의 새벽을 여는 편지》는 저자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재직 시절 블로그 ‘새벽 정담’을 통해 농어업인들과 소통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농어업인 단체 간부 50여 명에게 처음 보내기 시작한 ‘새벽을 여는 편지’는 무려 3만여 명에게 전해졌다. 이 책에는 ‘새벽을 여는 편지’ 총 88편 중 엄선한 52편과 현장 농어업인들이 보내온 20편의 편지, 저자가 트위터에 올린 짧은 메시지 99편이 담겨 있다.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모두 농어업 현장과 연결돼 있다. 저자는 많은 농어업인들, 나아가 모든 국민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하였다.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거나 난관 앞에서 마음이 약해졌을 때, 책 속에 담긴 많은 사례들을 통해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농어업 현장의 지혜와 아이디어, 용기와 희망, 꿈과 비전을 발견해 보자. 그들의 꿈들을 읽으면서 우리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농어업 현장 속으로 가자! 그들의 꿈과 희망, 미래를 듣는다! 새벽을 여는 편지에는 농어업 현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농어업 현장 곳곳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은 그 어떤 책이나 정보보다도 더 큰 감동과 교훈을 전해준다. 환갑이 넘어서도 세계 최고가 되겠다며 끊임없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분, 외로움을 열정으로 승화시켜 억대 연봉을 넘어 농업그룹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 세계를 보고 미지를 개척해나가는 어업인, 타향살이의 설움을 딛고 지역 리더로 우뚝 선 귀농인 등 모두가 감동 그 자체로 담겨 있다. 책 속에 담긴 편지와 답글에는 농어업인들이 전하는 영혼을 달구는 철학, 세계적인 마케팅 석학이 놀랄 만한 마케팅 사례도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있고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도 발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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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성태 망태 부리붕태
전성태 | 좋은생각 | 2010-1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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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성태 망태 부리붕태
전성태 | 좋은생각 | 2010-1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2009년 채만식 문학상 및 동양일보가 주관하는 제11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하고, 민족문학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도 올해의 작가’로 꼽히는 등 특유의 필력과 문학세계를 인정받은 소설가 전성태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의 그를 만든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최근 글 쓰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특유의 걸쭉한 입담으로 펼쳐 놓았다. 능청스러운 사투리와 재치 있는 입말들이 가득한 그의 이야기에는 생명력이 있다. 무어라 특별히 우리를 가르치거나 선도하지 않아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개궂은 그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는 유년시절 이야기는 마치 짧은 소설을 읽는 듯, 흥미롭다. 그의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곳곳에서 그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읽혀질 것이다.
이야기가 사라진 시대, 진짜 이야기꾼이 전하는 이야기의 힘을 느끼다 이야기가 사라진 시대다. 아이들은 기껏 친구 집에 놀러 가서도 제대로 놀 줄을 모르고 그저 컴퓨터 타령이다. 연인들은 조용히 밥을 먹은 뒤 얌전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 만들어진 이야기를 소비하는 것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 쉽고 편리하다. 어른들이 나누는 대화 역시 큰 몇 가지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다. 주식이나 부동산, 정치나 경제, 혹은 스포츠나 연예인 이야기가 전부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야기가 사라지고 ‘사건’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야기를 잃은 우리네 삶에서는 재미도 함께 사라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기 삶을 재확인한다.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이야기할 만한 삶이 없었다는 의미다. 삶이 재미없다는 얘기다. 소설가 전성태의 첫 산문집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이 책은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이야기 묶음이다. 한 편의 소설같이 흥미로운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지트랍시고 땅굴을 파고, 개똥으로 불로장생약을 만드는가 하면 젯밥을 얻어먹기 위해 기꺼이 나무 위에 올라갔던 어린 일상을 풀어 놓는다. 햇볕에 그을려 새카매진 얼굴에 눈이 장난기와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사투리와 입말은 어찌나 능청스러운지 시종일관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걸쭉한 입말과 풍요로운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전성태만의 재미와 맛이 가득하다. 그렇게 이야기와 함께 웃고 울다 보면 잃어버렸던 이야기에 대한 감각이 삶의 어디쯤에서 슬며시 나타난다. ‘그래, 이런 게 삶인데 말야.’ 하는 생각이 흘러나온다. 이야기에 귀가 뚫렸기 때문이다. 삶의 막힌 부분들이 시원해졌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이야기로 충만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잠시 잃어버렸을 뿐이다. 부엌에도, 안방에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나 일터에도 사실은 즐거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잃어버린 소소한 즐거움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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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세 가지 빛깔의 여자
채련 | 청어 | 2010-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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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세 가지 빛깔의 여자
채련 | 청어 | 2010-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인 채련의 에세이집 『세 가지 빛깔의 여자』
순수하고 건강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느낀 일들을 간명하게 표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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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소유와의 이별
하이데마리 슈베르머 | 한스앤리퍼블리싱 | 2010-05-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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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소유와의 이별
하이데마리 슈베르머 | 한스앤리퍼블리싱 | 2010-05-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돈 없는 행복한 삶은 불가능하다?’ NO!
하이데마리 슈베르머가 전해주는 온전히 주고받기만을 통한 무소유의 삶. 그 과감한 실험 이야기.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에 돈을 포기하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그 과감한 삶을 전 생에 걸쳐 실천해 낸 한 사람이 있다면? 의료보험도 해지하고, 집도 없이, 돈도 가지지 않은 채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고 살아간단 말이다. 이 책은 ‘돈 없는 행복한 삶은 불가능하다’고 믿는 기존 사회에게 돈 없이도 풍요롭게 살고 있는 독일 작가 ‘하이데마리 슈베르머’의 과감한 무소유 이야기를 전한다. 직업을 버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집이 없으니 빈집을 지켜주며 자유로울 수 있고, 의료보험을 해지해도 더욱 건강할 수 있는 슈베르머의 무일푼 삶을 그리고 있다. 또 ‘주고받기센터’를 만들어 돈으로 상대를 돕는 것이 아닌, 누구나 가진 각자의 재능을 서로서로 주고받으며 진정한 교환을 통해 봉사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 때 읽은 한 권의 동화 속 아름다운 삶을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하고 싶었던 슈베르머. 물질 없이도 마음의 평화와 적극적인 삶, 성장하는 삶을 살면서 나눔으로써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는 진정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이 책은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우리의 삶에 자극제와도 같은 철한 에세이다. 그런 그녀의 체험이 생활 전반에 꼼꼼하게 묻어있다. 실제로 '즐겁게 베풀고 기꺼이' 받는 품앗이 생활의 면면이 의식주 전반에 걸쳐 드러나고 있으며 그로인해 마음은 더욱 풍성해 진다는 그녀의 말은 무소유의 풍성한 삶에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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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윤중목 | 미다스북스 | 2011-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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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윤중목 | 미다스북스 | 2011-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년시절의 16편 드라마틱한 실화 에피소드들을
시적 여운과 감동으로 그려낸 자전적 '성장에세이'! 유년시절에 얽힌 16개의 드라마틱한 실화 에피소드를 통해서 작가 개인만의 유년이 아닌 동시대인 모두의 유년을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과 교훈으로 한껏 채워 생생하게 복원해낸 산문모음집. 만인의 고향, 만인의 강 '유년의 강'을 수채화처럼 복원해낸 산문모음집! 수필이든, 또한 시든 소설이든, 문학이란 작가의 개인체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 개인체험으로만 그치지 않는 이유는 작품 속 인물과 사건, 생각과 느낌이 시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년이야말로 이러한 객관성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체험공간입니다. 아울러 그 대중성에 있어서도 어른들과 아이들, 즉 과거의 유년과 현재의 유년 둘 다를 포괄합니다. 따라서 잘 정제된 유년의 이야기는 동시대인 모두의 호기심과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글(책)의 소재가 됩니다. 더욱이 그것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이야기일 경우, 실화가 지닌 진실성의 힘으로 그 설득력은 배가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예의 모든 것들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글(책)쓰기는 끝 모르게 물질화되어 가는 세상에 순수성 회복, 결국 인간성 회복이라는 작가의 고독한 사명, 그러나 분명 독자들의 목마름에 닿아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적 글(책)쓰기 작업을 통해서 만인의 강이요, 만인의 고향인 유년을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과 교훈으로 한껏 채워 생생하게 복원해내고자 합니다. 덧붙여 유년시절의 추억이란 곧 어린 날 학창시절의 추억인 바, 그 추억 속에는 분명 그 때 그 시절 교육환경과 현장의 빛과 그늘이 굴곡지게 투영돼 있기에, 이 글(책)을 통해 이를 되돌아보며 이 땅의 올곧은 교육에 대해서 성찰해보는 기회 또한 가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만인의 고향, 만인의 강, '유년의 강' 그 반짝이는 강가로의 초대! 이 책은 작가가 만인의 고향, 만인의 강이라 칭한 '유년의 강'을 건너온 이 땅 모든 유년의 이야기들이다. 여기서 먼저 유년에 대한 작가의 정의를 들어보자. 유년이, 또는 유년기가 정확히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인가를 구획 짓는 일은 무의미하다. 아니, 불가능하다. 유년에서 소년, 혹은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경계선 혹은 접경면부터가 모호하다. 유년은 생물학적 나이로 재단할 성격이 결코 아니다. 유년이란 우리가 ‘어릴 적’이라고 부르는, 어디까지나 정서적 나이의 ‘켜層’인 것이다. 마음속에, 가슴속에 박혀 있는 어린 날의 뭉게구름 같은 기억과 추억의 다발들이 곧 유년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 그리고 작가는 또한 이와 관련해서 이 책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나 결코 내 개인만의 허접스런 신변잡기가 아니다. 동시대 유년이라면 누구나 겪고, 느끼고, 생각했을 그 시대, 그 사회의 틀림없는 ‘공통’산물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의 총 16편 이야기들 하나하나를 써내려갈 때마다 일종의 의무감 내지는 사명감 하나를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일깨웠다. 비단 나 개인만의 유년이 아니라 동시대인 모두의 유년을 꾸밈없이, 그리고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복원해내야 한다는. - ‘작가의 말’중에서 - 그리하여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유년의 기억과 추억-조물주가 태초에 입김으로 불어넣어준 인간 마음의 원형과 제일 닮아있는-을 간직한 모든 이임을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또 엮으면서 몇 번이나 남몰래 눈물지었는지 모른다. 그 순간이나마 바로 이 마음의 순수원형에 가까이 다가가는 감동이 가득하게 부풀어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감동을 여러분 모두도 공감하고 공유하리라 확신한다. 이미 다 자라 어른이 돼버린 성년이든, 한창 유년의 알을 깨고 나오는 청소년이든,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이 책을 들고 있는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 한편 이 책의 제목이자, 총 16개 단편 중 12번째 것의 제목이기도 한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이는 근대와 현대의 대비, 가난과 부(富)의 대비, 그리고 유년과 성년의 대비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대비라고 하여 양자 간의 팽팽한 긴장과 대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양자 간의 화해와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른바 7080세대, 386세대인 작가가 어릴 적 기억과 추억의 다발들을 풀어헤쳐 다시금 시적 여운과 감동으로 엮어낸 이 에세이집은 작가가 겪었던 옛 유년시절의 드라마틱한 실화 에피소드들이 소재이나 그 기저에 흐르는 사유는 분명 지금 현재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년의 강'의 과거적 복원이자 아울러 현재적 복원인 것이다. 그리고 그 복원을 위한 아름다운 '시간여행'인 것이다. 유년의 기억과 추억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또 잃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의 영혼은 분명 순백의 결정체를 닮아있을 것이다. 둥글고 단단한, 새하얀 물결무늬 조약돌과도 같은… 그렇기에 사실 이 책은 유년의 강에서-강가에서든, 혹은 강의 바닥에서든- 한 개 한 개, 한 알 한 알 바로 그 하이얀 조약돌들을 건져 올리는 시간여행이었던 것이다. - ‘에필로그’중에서 - 그리고 이 책을 덮는 순간 마치 꿈결 같던 짧은 여행을 끝내고 이내 곧 바쁘고 메마른 일상으로 되돌아가게 되나, 이 여행이 결코 끝나지 않는 여행임을 말한다, 시적 여운과 감동이 묻어나는, 감성적이면서도 치열한 문체의 맛과 힘! 한편, 이 책의 주목할 만한 큰 특징이자 특장은 전체적인 내용의 재미와 감동과 교훈과는 별개로 시인인 작가의 시적 여운과 감동이 묻어나는, 감성적이면서도 치밀하고 치열한 문장과 문체의 맛과 힘이다. 결국 작가는 이 '성장소설'과도 같은 유년시절의 16편 드라마틱한 실화 에피소드들을 통해 만인의 고향, 만인의 강인 '유년의 강'을 시적 여운과 감동으로, 그리고 치밀하고 치열한 문장과 문체의 맛과 힘으로 모든 독자들 앞에 투명한 수채화처럼 복원해내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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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숲 속의 사랑
김영갑, 이생진 | 우리글 | 2010-09-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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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숲 속의 사랑
김영갑, 이생진 | 우리글 | 2010-09-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야기가 있는 풍경 제 1권 『숲 속의 사랑』
이 책은 심각한 영혼의 기갈을 달래기 위해 미와 진실이 담긴 사진과 시, 에세이 등을 담아 인간의 영성을 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