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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에세이/산문
[에세이/산문]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구자명 | 우리글 | 2010-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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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는, 소설가이며 번역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구자명이 쓴 첫 번째 문화비평 에세이집이다. 구상 시인이 1985년에 서간집《딸 자명滋明에게 보낸 글발》을 펴냈다시피, 작가는 구상 시인의 고명딸로 구상기념사업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터다.

    2009년은 구상 시인이 태어나신지 90주년이 되는 해이며, 작고하신지 5년이 되는 뜻 깊은 해. 구상기념사업회는 구상 시인이 오랫동안 사셨던 영등포구 구청과 함께 ‘구상시인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구상문학상>을 제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구상 시인은 문단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현대사를 통틀어 참으로 존경할만한 큰 어른이셨다. 프랑스 문부성이 뽑은 세계 200대 시인 중의 한 분이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자로도 몇 차례 거론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시와 삶이 일치하는 참 시인이었다.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박정희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정계 입문을 권하였으나 끝까지 거절한 일화는 소신 있는 선비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은 한 예라 하겠다.

    구자명은 그런 아버지의 뜻을 기려〈구상문학상〉을 제정하는데 뜻을 모으게 되었으며, 구상기념사업회는 12월 28일〈구상문학상〉수상식을 영등포구청에서 가질 예정이다.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최고의 문학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국내 문학상 중 최고액인 오천만원을 상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수상작 영역시집을 해외에서 출간함으로써 우리 시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를 위해 작가 구자명은 직접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국립동아시아언어자원센터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구자명은 이처럼 구상기념사업회를 통해 구상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자 애쓰는 한편, 세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로서의 구상 시인에 관한 기억을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딸 구자명의 눈으로 바라본 구상 시인의 모습을 접하며, 구상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은 누군가의 딸이며, 어머니이며, 소설가이며,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작가 구자명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다. 그래서 그녀가 치밀하고 섬세하게 관찰한 자연과 문화, 신앙, 죽음, 가족 등을 주제로 쓴 글들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다양한 빛으로 우리네 삶 속에 깊이 닿아, 색다른 성찰의 자리로 우리 마음을 이끈다.


  • 저자의 말 - 조각글을 꿰어내며



    1부 사람의 과정

    그들의 새벽

    사람의 과정

    어떤 소명의 삶

    진짜의 얼굴

    우리는 누구와 사랑하는 걸까

    고향마을의 보드카

    바이칼과 데카브리스트

    식물들의 반격

    시간이라는 정원사

    전원교향곡



    2부 달라서 소중한 너

    미인유강

    서민이 대중으로 변할 때

    명곡과 명언

    달라서 소중한 너

    난폭 토끼

    개미를 죽이다

    고통에 대한 예방 백신

    나를 부르짖는 아이들

    크고 빛나는 포부를 지닌 너에게

    현모열전



    3부 바늘귀의 비밀을 안 낙타

    토끼와 주인

    어느 은메달리스트의 천국

    목욕탕에서 만난 착한 사마리아인

    오래 기다리고 다함없는 사랑

    성경은 나의 영원한 술래

    장미꽃 향기의 구원, 나의 성모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고통의 늪은 은총의 샘

    금빛의 조건

    밥의 시간, 술의 시간

    바늘귀의 비밀을 안 낙타



    4부 이제 좀 심심하신가요

    아버지의 흰 연꽃

    아버지의 얼굴

    묻지 못한 물음

    이제 좀 심심하신가요

    이모님의 목련나무

    이모가 남긴 화두

    어느 지식인의 죽음

    공인이 자신을 죽일 때

    요나가 떠난 뒤

    내 안에서 부활하는 존재들



    5부 순수와 낙원의 시간

    게으른 자의 글쓰기

    소설, 너의 글을 묻는다

    우리말 '얼큰하다'

    나, 중년 문학인이 바라는 것

    순수와 낙원의 시간

    유년의 강에서 저편 언덕을 바라보다

    비누를 사다

    가난한 즐거움

    의연한 덧없음, 부질없는 덧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