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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실종
김광옥 | 세종미디어 | 2011-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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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수많은 납북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요코다 메구미는 죽지 않았다



    1977년 11월, 일본 니가타 현에서 여중 1학년생 요코다 메구미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북한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되었다.

    다음해인 1978년 8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 김영남이 북한공작원들에 의 해 납치됐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200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북한은 일본 측에 요코다 메구미가 1986년 8월, 김철준이라는 조선인(북한인)과 결혼해 살다가 1993년 3월에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했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 조사단은 메구미의 딸 김혜경과 면담하면서 DNA 정보를 검출할 수 있는 머리카락을 확보했다.

    2004년 11월 평양을 방문한 일본 대표단은 김철준을 면담하고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라는 뼛가루와 사진 등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DNA 감식 결과 그 유골은 메구미의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일본인들은 분노했고, 딸이 살아 있다고 믿는 메구미의 부모는 잃어버린 자식을 찾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마침내 일본 정부는 2006년 4월 한국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에게 양해를 얻어 혈액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했고, 김혜경이 김영남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영남, 그가 바로 메구미의 남편인 김철준이었다.



    요코다 메구미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녀의 딸 김혜경처럼 납북자들의 아들딸들은 지금 북한에서 살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납북자들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납북자, 그들은 바로 우리의 이웃이다



    이 책은 어렸을 때 강제 납북된 한국인 김영남과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작가가 창작한 픽션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가족 중의 누군가가 납북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납북된 사람이 사랑하는 아들딸이라면? 그들이 가출했거나 나쁜 짓을 저질러 감옥에 갔을 거라는 오해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다면?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동안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 작업을 하며 글맛을 다져온 작가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글을 읽으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장면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소설 속에 녹아 있는 주제의식은 만만치 않게 무겁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일이다. 그러나 납북된 사람들과 남한에 있는 그들의 가족은 제대로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납북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납북자 명단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북에 빼앗긴 이 땅의 수많은 부모들. 그들은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를 안고 참으로 아프게 살아왔다. 그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이제는 그들의 상처와 고통을 헤아려야 할 때이다. 그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어야 할 때이다.





    그들은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내 이름은 김흥민이다. 강제로 납북된 지 11년째.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선택했고, 북한을 벗어나기 위해 남파공작원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중국으로 간다. 테러범이 되어!



    내 이름은 전은혜다. 실제 이름은 무라카와 아이. 납북된 지 9년째다. 나는 북한을 벗어나기 위해 언니 같은 친구 요코를 이용해 지도원과 관리관을 죽인다. 그러나 살인 혐의를 받고 3년을 더 북한에 머무르게 된다. 그때 만난 김흥민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 사랑마저 무기 삼아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기에!



    내 이름은 민성웅이다. 흥민과는 어렸을 때부터 라이벌이었다. 흥민은 나를 살리려고 대신 북으로 끌려갔다. 그때부터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되었다. 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들어간 나는 효준을 만나 북파공작원에 지원한다. 이제 나는 북한으로 간다!



    내 이름은 이효준이다. 15년 전 납북되어 지도원이 되었고, 흥민을 남파공작원으로 만들었다. 흥민을 돌려보내려다 오히려 내가 남한에 왔지만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간다. 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북파공작원이 되어!



    성웅과 효준은 과연 흥민을 구출해 자신들을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

    전은혜, 무라카와 아이는?


  • 작가의 말 6

    실종, 사라진 이름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