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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어린이
[어린이] 사랑 듬뿍 초코초코 베이커리 1
조선학 | 세종꿈나무 | 2011-03-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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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초원, 빵과 함께 성장하다

    『사랑 듬뿍 초코초코 베이커리』 제1편 「초원이와 흑곰 아저씨」



    초원이의 독립 선언! 엄마 아빠, 싸우는 거 싫어요!




    서울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는 초원이는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가 계시는 태백시 황지로 피난(?)을 왔습니다. 이유는 부모님이 별일 아닌 일에도 서로 다투기 때문이에요. 자식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른답지 못한 일이지요. 초원이는 엄마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꼴도 보기 싫었지요. 할 수만 있다면 어디로든 숨어 버리고 싶었어요.

    ‘차라리 할아버지 집에 가서 살까? 그럼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안 봐도 되고, 얄미운 김윤지도, 두영이도, 다른 애들도 안 봐도 되잖아. 그래. 여길 떠나는 거야!’





    초원이의 든든한(?) 룸메이트 할아버지!



    초원이는 원하는 대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하지만 마냥 신나고 즐겁지만은 않았지요. 할아버지는 고혈압이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했는데 아침잠이 많았어요. 초원이는 방학인데도 아침 7시 반만 되면 번쩍 눈을 뜨고 할아버지를 깨워야 했지요.

    “할아버지! 하-아-라-아-버-어-지-이!”

    아침잠이 많은 할아버지를 깨우려면 초원이는 별짓을 다 해야 했다. 목청 터지게 고함치기, 숟가락으로 냄비 두들기기는 기본이었다.

    “할아버지, 자꾸 이러시면 마지막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어요.”

    마지막 방법. 그건 초원이가 정말 싫어하는 방법이지만, 할아버지를 깨우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기도 했다. 초원이는 양손을 깍지 낀 채 집게손가락 두 개를 곧추 세웠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엉덩이를 향해 각도를 조준, 양손을 힘껏 앞으로 쭉 뻗었다.

    “똥침 발사!”

    “아, 아, 앗!”

    초원이 할아버지는 옥수수 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옥수수 박사님이지만 말이나 행동은 꼭 철부지 어린애 같답니다.





    초원이의 멘토 흑곰 아저씨!



    황지로 내려온 날, 할아버지 집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잃어버린 초원이는 무턱대고 길을 걷다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빵집을 발견하지요. 춥고 배고픈 초원이에게 빵집 안은 보석 상자 속처럼 반짝반짝 빛나 보였어요. 빵집 주인 흑곰 아저씨는 추위에 떠는 초원이를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따뜻한 우유를 데워 주었지요. 겉모습과는 달리 친절하고 부드러운 흑곰 아저씨의 목소리에 초원이는 포근함을 느꼈어요. 엄마 아빠에게 서운했던 마음도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흑곰 아저씨는 슬퍼 보이는 초원이를 달래 주었어요.

    “어른들도 어린아이들처럼 실수를 할 때가 있단다. 몸집이 커졌다고 해서 마음까지 자라는 건 아니거든. 몸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자라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거든. 그래서 마음까지 다 자란 어른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흑곰 아저씨는 초원이 앞에 놓인 빵 하나를 쪼개 보였다.

    “이 빵 좀 보렴. 크고 단단해 보이지만 속은 텅텅 비었지? 어른도 마찬가지야.”

    초원이는 속이 텅 빈 빵을 내려다보았다. 어쩐지 흑곰 아저씨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친구일까? 알쏭달쏭 황동규!

    세상에! 초원이는 유치원 때 딱 한 번 저지른 ‘이불에 지도 그리기’를 하고 말았어요. 큰일이 난 거예요. 할아버지가 알면 몇 날 며칠을 놀려 먹을지 알 수 없는 일이거든요. 초원이는 할아버지 모르게 이불을 빨려고 하는데, 그때 초원이 앞에 뜻밖의 목격자, 동규가 나타나지요. 동규는 초원이에게 감쪽같이 지도를 지우는 방법을 알려 주고는 그 대가를 요구해요.

    “공책하고 연필 좀 꺼내 봐.”

    초원이가 공책과 연필을 꺼내자 낯선 아이가 명령했다.

    “받아 써. 나는 앞으로 황동규에게 은혜를 10번 갚는다.”

    “뭐라고?”

    “못 들었어? 황, 동, 규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쓰라고.”

    “아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냐? 언제 내가 도와 달라고 부탁한 적 있어?”

    “그래도 도움을 받았잖아.”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빨리 써. 나 게임하러 내려가야 돼.”


  • 우리 할아버지는 옥수수 박사래ㆍ11

    흑곰 아저씨를 만났어요ㆍ35

    바게트가 달라졌어요ㆍ65

    정체를 알 수 없는 알쏭달쏭 황동규ㆍ90

    쓴 홍차와 달콤한 마들렌ㆍ122

    밀가루 반죽처럼 쫀득쫀득하게ㆍ144



    책 속의 책_ 베이킹 도구와 기본 재료ㆍ168

    흑곰 아저씨의 쿠킹 클래스ㆍ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