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조월호 씨인가요?” 미국에서 그가 경영하는 바느질가게에 조심스럽게 들어선 손님은 직장 동료의 소개로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네, 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조월호이기도 합니다만….” 그 손님은 그의 엉뚱한 대답에 배꼽을 쥐고 웃는다. 그리고 만난 지 1분도 채 안 되어 얼음이 여지없이 깨진다. 소인국 출신이니 키 작은 것은 당연하다고 큰소리치면서 6척 장신의 미국인들에게 호통 치는 한국여자 조월호. 그 에너지, 유머감각, 말솜씨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조월호, 그는 분명히 한국 사람이다. 지난 197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30년이 넘게 살고 있지만, 그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그는 미국에 살려면 미국문화와 언어를 마스터한 미국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초친 새우처럼 펄펄 날뛰며, 무슨 분야에나 덤벼들어 배우고 익힌다. 그러나 단 하루도 한국 사랑을 멈춘 적이 없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사람사랑’이 ‘하나님사랑’이라고 믿는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달려들어 도와줄 일을 찾는다. 발 벗고 나설 뿐만 아니라 아예 가게 문을 닫거나 사람을 채용해 일당을 줘가면서 남의 일을 봐 주러 다닌다. 바느질가게에 오는 손님들도 그녀의 마력에 끌리고 있다. 맡길 옷이 없어도 그냥 샌드위치 한 개 사들고 그녀를 보러 오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우울한 일만 있으면 불쑥 그녀를 찾아온다. 조월호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기운이 난단다. 가족으로 목숨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딸 진주는 현재 시카고에서 BCG(Boston Consulting Group)라는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멤피스에서 86세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미니 인터뷰 *** 조월호는 [ ]이다.
1. 조월호는[머리 아프다]. 하루 24시간을 36시간으로 사니까. -이수희
2. Wolho Cho is a woman of many many capabilities.
조월호는 [수많은 재능을 가진 여자]다. - Bettie Hartman
3. 조월호는 [자신을 태우는 촛불]이다, 21세기[심청]이다. -멤피스 안디옥교회 정항량 목사
4. 조월호는 [작은 거인, 선한 사마리아인]이다. - 멤피스 안디옥교회 사모
5. Wolho Cho is God's Loyal Angel. 조월호는 [하나님의 충실한 천사]다. -Jerry Banks
6. Wolho Cho always gives and loves fully
조월호는 [언제나 전부를 주고 완전히 사랑한다]. - Olivia Buffington.
7. Wolho Cho is my reason to smile.
조월호는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 Margaret Ann Brickey
8. Wolho Cho is super special!. 조월호는 [가장 특별하다!] - Elida Lop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