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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All about Beijing 베이징 3박4일 추천 코스
투어커플앤컴퍼니 | (주)지트레블러 | 2011-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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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All about Beijing 베이징 3박4일 추천 코스
투어커플앤컴퍼니 | (주)지트레블러 | 2011-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중국 베이징(북경) 3박4일 완전정복을 실현시킬 수 있는 책 『All about Beijing 베이징 3박4일 추천 코스』.
정말 가보고 싶지만 왠지 모르는 두려움과 복잡함에 망설이고 계셨다면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투어커플 가이드북 하나면 모든 고민이 싹~ 사라집니다. 중국 베이징 전철노선표부터 추천일정, 관광지 지도, 쇼핑TIP, 교통안내 등 자유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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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Real Paris 리얼 파리
차재경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3-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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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Real Paris 리얼 파리
차재경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3-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에펠 탑만큼이나 독특한 파리지앵의 매력을 훔치다!
발레리나, 음악가, 소믈리에, 보석디자이너 등 15인의 파리지앵이 말하는 파리의 진짜 매력. “파리에서의 달콤한 여행을 만끽하다” 리얼 파리, 왜 그리 특별한가? 로망의 도시 ‘파리’와 그곳에 사는 에너지 충만한 ‘파리지앵들’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의 대중문화를 이끄는 도시 파리. 영원히 여행자와 연인들의 영원한 로망의 도시인 파리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세계 최고의 도시이다. 에펥탑을 비롯하여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 강, 유적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아티스트인 저자 차재경과 사진작가 이정우는 현재 파리에 거중 중으로, 진정 파리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고 느낄 수 있는 파리책을 출간하기로 맘을 먹었고 1년 이상의 취재기간을 거쳐 이 책을 펴냈다. 단순한 관광명소 소개가 아닌, 파리에 살 고 있는 파리지앵들의 참모습을 알고 그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파리를 만날 수 있다. 찬란함과 적막함이 공존하는 진짜 파리를 만나다 도쿄궁 전시 기획 담당자 클레르 슐, 소믈리에 로맹 알지, 요리사· 실업 고등학교 교사 에두와르 브론, 건축가 엠마누엘 들리주, 메이컵 아티스트 다미앙 뒤프렌, 조향사 모리스 후셀, 파리 국립 오페라 수석발레리나 이자벨 시아라볼라, 작곡가·음악 학교 교수 장 루이 망사르, 재즈 뮤지션 나윤선·이자벨 올리비에, 소개 스타일리스트 얀 로베르, 보석 디자이너 풀 마리 멩기·쟝 마리 엔귀엔, 영화 평론가·기자 아드리안 공보, 벼룩시장 상인 필립 티시에, 의사 에르베 디뷔르비드, 경영학 교수 도미니크 자케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인들부터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파리지앵들이 등장한다. Q&A로 풀어낸 15명의 파리지앵들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 스타일로 소개한 인터뷰와 추천 명소가 당신의 오감을 자극한다. 파리지앵이 생각하는 파리란? “ 파리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 파리의 상징은 12월의 불 켜진 샹젤리제 거리다” “ 파리는 엄청난 문화가 축적되어 있고, 지금도 계속 새로운 것을 생산해내는 도시다” “ 파리지앵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파리의 레 알에 가라” “ 파리는 항상 사랑스럽고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곳”, 내가 꿈꾸던 곳. 떠나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 “ 파리는 세계의 미적 감각을 주도해가는 도시다” “ 오페라 발레단에 들어가는 것이 끔이었기 떄문에 문화의 도시 파리는 내게 가르니에 오페라다” “ 연주자들에게 파리는 역사의 현장이다” “ 파리는 다양한 장르의 재즈가 연주되는 재즈의 수도다” “ 파리는 모드를 상징하는 도시다” “ 그러나 파리는 여전히 미술이다” “ 파리는 밝으면서도 우울한 도시다” “ 파리라는 단어는 빛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당기는 힘이 있다” “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아름답다. 특히 정시마다 반짝이는 밤의 에페탑은 정말 아름답다” “ 파리는 찬란함과 적막함이 공존하는 도시다” 파리에서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방법 공개 『Real Paris』에는 진짜 파리지앵들이 콕콕 집어 준 핫 스폿으로 넘쳐 난다. 갤러리·산책하기 좋은 로댕 박물관, 그랑 팔레, 르 플라토부터 시장인 앙팡 루주 시장, 산책하기 좋은 몽마르트의 포도밭, 품격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랑브루와지나 르 므리스, 문화공간인 퐁피두 센터 등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곳을 감각적인 사진과 디자인으로 소개. 기존 여행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여행지로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파리의 직업, 파리의 다양한 역사 등 재미있는 지식도 맛깔스럽게 더해지며, 필수적인 방문처와 함께 양념으로 살짝살짝 가볼 수 있는 저자가 추천하는 진짜 배기 파리 쇼핑 명소도 소개된다. 파리지앵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 파리인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궁금해 하는 파리지앵의 삶을 흥미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소믈리에의 와인을 쉽게 디켄딩 하는 방법, 와인 접근법 등의 이야기, 음악교수의 음악교육법, 재즈 뮤지션의 재즈입문법 등 리얼이라는 단어에 맞게 파리에서 살고 있는 진정한 파리지앵의 삶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한다. 프랑스 문화와 파리 생활 엿보기 나라마다 다르게 보이는 것은 각기 처한 환경이 다르고, 그들이 겪어온 역사적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파리지앵들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문화와 파리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 예술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프랑스의 사회보장제도와 2008년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 위기 등 다른 가이드북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파리사회의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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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걷기 여행
박성원 | 21세기북스 | 2011-0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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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걷기 여행
박성원 | 21세기북스 | 2011-0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이와 함께하는 걷기 여행의 즐거움
가슴 설레는 첫 발을 내딛어보자 아이와 함께하는 걷기 여행이란 무엇일까? 이 여행은 마치 숙제하듯이 아이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야 하는 ‘체험여행’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풍경을 함께 나누고, 지칠 때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서로를 보고 느끼는 여행을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한다고 하면 무엇이든 공부로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여행 그 자체를 아이와 함께 즐기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아이는 산의 미덕을 배우고 풍요로운 바다를 닮고, 여름의 태양을 사랑하고 겨울의 칼바람을 즐길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는 여행을 통해서도 충분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렇다고 하루 일정 혹은 길게 2박 3일의 일정을 빡빡하게 계획하라는 것도 아니다. 아이와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말없는 자연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주는 마음으로,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주는 자연의 품이 그리운 마음으로 대문을 박차고 나가면 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걷기 여행,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가슴 설레는 여행이다. 걷기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가 빠짐없이 담겨 있다. 초보자라도 당장 출발할 수 있는 완벽 가이드. 걷기 여행을 통해 얻는 유익을 누려보자. 걷기는 동네 한 바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짧은 여행지에서부터 시작하여 1박 2일의 일정,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와야 하는 제법 먼 여행지까지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뻗어나가 전국 곳곳을 돌아볼 수 있도록 명승지, 유적지를 포함한 걷기 코스의 모든 정보와 답사하는 곳의 입장료, 전화번호, 음식점, 교통편,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담겨 있어, 주말에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며 생생히 얻은 기록을 담았기 때문에 그 깊이와 정보가 살아 있다. 집 밖으로 눈을 돌려보라. 걷기 여행은 바로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걷기 여행,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배울 수 있다 지금부터 이 책을 손에 들고 걷기 여행을 시작해보자. 시장, 공원, 박물관, 산성, 호수 길, 숲 길 등 이 책을 따라가며 마음 가는 대로 걷기 여행의 재미에 빠져보자. 걷기의 유익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온다. 혼자 걸으면 혼자 걷는 대로, 아이와 함께하면 그에 맞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세계를 확인하고 내가 놓인 환경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다. 걷기가 제공하는 산 재미는 분명 특별하다. 전국 곳곳을 누비며 걷는 여행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부해질 수 있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당신은 분명 걷고 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선물을 아름답게 누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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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정여진 | 링거스그룹 | 2010-10-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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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정여진 | 링거스그룹 | 2010-10-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와 우연히, 더 나은 곳에 멈춰서기 위해 길을 떠났다
뜨거운, 그래서 방랑하기 좋은 날에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프랑스 연인과 훌쩍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스물다섯 청춘의 기행 에세이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가 링거스그룹에서 출간되었다.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사랑을 키워오던 연인이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난 사랑 여행기인 동시에, ‘젊음’이라는 뜨거운 열정을 품고 빛나는 청춘답게 살고자 치열하게 고민하며, 삶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는 에세이다. ‘사람뿐인 대륙, 사람과 자연 사이에 다른 아무것도 놓여 있지 않은 세계, 그래서 모든 사라질 것들과 새로 생기는 것들이 스스럼없이 교차하는 곳’, 아프리카에서 자유를 발견한 저자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삶을 가꿔 나갈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떠났다. 모로코 탕헤르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약 100일 동안 모리타니아,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가나의 아크라에 이른다. 저자는 서사하라 사막의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유럽 드림을 꿈꾸는 아프리카 청년들에게서 동질감을, 함께 길을 걷는 각국의 여행자들로부터는 무한한 공감대를 가슴 깊이 느낀다.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의미를 찾고자 고민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잘 꾸려 나갈 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그려보는 청춘의 고민과 방황을 차분하면서도 사색적인 문체로 이야기한다. 열여덟 살, 시대병에서 시작된 사랑 이야기 모든 일의 시작은 열여덟 살이었던 어느 날, 인터넷 서점의 배송 오류로 잘못 배달된 책 한 권이었다. 5백여 장이나 되는 묵직한 책은 프랑스 시인이자 아프리카의 상인이었던 아르튀르 랭보의 삶을 기록한 전기문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생각이 비슷한 랭보에게 사로잡혔고, 그를 만날 수 없는 운명에 시대병을 앓기 시작했다. 스물한 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랭보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프랑스 남자로부터 무언의 메시지를 받았다. 우연은 필연으로 바뀌면서 저자와 그는 장문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삶과 자유, 세계와 자연, 서로가 꿈꾸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자는 랭보의 흔적을 찾아 홀로 떠났던 동아프리카 여행을 마친 뒤, 프랑스 작은 마을 생브리외 기차역에서 그를 만났다. 상상 속 그대로 자연의 품에서 자라 자연을 닮아 있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그와 곧 사랑에 빠졌다. 대학교를 다니는 내내 둘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사랑을 키웠다. 그리고 인도에서 보낸 3개월의 여행을 계기로, 둘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아프리카로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났다. 우리 함께라면 세상 그 어느 곳이든 파라다이스 “그와 함께 지구를 살아…….” 아프리카 여행의 끄트머리쯤, 저자는 자신이 찾던 파라다이스가 보통 사람들이 익숙한 리듬으로 살아내고 있는 일상의 한 조각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젊음을 담보로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찾고자 했던 파라다이스란 어느 한 장소를 매우 특별하게 여기게 되는 것,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도착지인 가나의 아크라에서 평범한 일상에 익숙해져 갈 무렵, 저자는 다시 꿈꾸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캠핑카로 개조한 봉고차 한 대를 몰고 가나에서 에티오피아까지, 또 에티오피아에서 인도까지 가로질러가는 꿈.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 해가 끝나기 전에 중국과 북한 사이에 놓인 국경선까지 다다르는 꿈. 그의 손을 잡고 세상의 모든 지붕 위를 달리는 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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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이지상 | 좋은생각 | 2011-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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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이지상 | 좋은생각 | 2011-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그때,
나에겐 희망이 필요했다. 사람은 그 힘으로 살아가니까.” 생을 밀고 나가듯 타이완을 일주한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희망 여행기’ 그리고 ‘희망 분투기’ ‘오래된 여행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 이지상. 세계 곳곳을 17권의 책에 담아 낸 그의 발길이 이번에는 타이완으로 향했다. 오래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를 여행 작가의 길로 인도했던 그 나라, 타이완. 가슴속 상처를 달래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되돌아가고픈 간절함을 안은 채, 그는 그렇게 인생의 시작점과도 같은 타이완으로 떠났다.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여행이기에, 타이완을 한 바퀴 일주하는 내내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생을 밀고 나가듯 치열한 싸움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는 타이완 사람들의 친절과 배려 속에서 먹고, 걷고, 생각하며, 과연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영혼까지 깊게. 삶의 희망 찾아 집을 나서다 ‘오래된 여행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 이지상. 세계 곳곳을 17권의 책에 담아 낸 그의 발길이 이번에는 타이완으로 향했다. 최근 2년여 동안 일을 접었던 저자였다. 그간 그는 치매와 암이란 중병을 앓는 어머니 곁에 머물러 왔다. 어머니는 그에게 마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장 힘센 지원군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정성 어린 간호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큰 고통을 겪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고,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랬던 그가 가족의 따듯한 격려에 힘입어 길을 떠났다. 상처를 달래고,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진짜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영혼까지 웃게 한 타이완 많고 많은 나라 가운데 왜 저자는 타이완으로 갔을까? 사실 타이완은 그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 졸업 후, 대한항공에 다니던 그는 우연히 타이완으로 휴가를 떠났다. 난생처음 간 해외여행이었다. 타이완에서 그는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얼마 뒤 직장을 그만두고 세상을 떠도는 방랑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여행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으며 책도 펴내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대학원에도 진학해 공부를 더 했고, ‘여행’을 주제로 강의도 하게 됐다. 여행은 그렇게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었다. 그리하여 이 여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타이완을 일주한 여행 기록이자, 이지상이라는 한 사람이 삶의 ‘희망’을 찾아 인생의 시작점으로 되돌아간 희망 분투기인 것이다. 그간 그는 타이완을 여러 번 여행했다.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방문이다. 그동안 수차례 여행길에서 만난 친절한 타이완 사람들, 접했던 맛있는 음식들, 보았던 멋진 풍경들……. 또 한 번 그것들을 몸과 맘으로 온전히 만끽하고 나서 그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영혼까지 깊게. 여행 에세이집의 탄생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여행이기에, 저자에게는 타이완을 한 바퀴 일주하는 내내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생을 밀고 나가듯 치열한 싸움과도 같았다. 절망의 나락에서 행복을 노래하게 된 과정이 큰 줄거리를 이루는 가운데, 역사와 지리에 대한 지식,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소박한 타이완을 담은 사진, 개인적인 아픔과 회복 경험이라는 네 가지가 어우러진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여행 에세이집을 여러 권 세상에 내놓았던 이지상 작가의 관록과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또 다른 ‘명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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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남도 섬길여행
유혜준 | 미래의창 | 2011-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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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남도 섬길여행
유혜준 | 미래의창 | 2011-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투박한 정겨움이 있는 섬길을 걷다.
전국 구석구석 걸으며 소박하고 정겨운, 때로는 투박한 날 것 그대로의 걷기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유혜준 기자가 이번엔 섬길 걷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저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둘러보는 정도의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남도의 섬들을 걸으며 만난 섬마을과 섬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진도, 거금도, 거문도, 청산도, 보길도를 걸으며 발견한 남도의 숨은 관광명소들과 유적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잠시 잊고 지내던 고향과 어머니의 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걷기의 매력에 빠진 길치 여기자, 이번엔 섬이다! 걷기열풍의 진원지인 제주올레길, 지리산 둘레의 길들을 연결하여 만든 지리산둘레길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자 전국의 지자체들은 자신의 고장을 걷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고성군 관동별곡 800리, 광주 무등산옛길, 경기도 비무장지대 트레킹 코스 등 전국 어디를 가도 걷기 좋은 길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길은 운동이 부족하던 사람들에게는 부담 없는 운동코스로 제격이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장으로도 제몫을 한다. 바로 그러한 길에 매력을 느껴 전국 어느 곳이든 가리는 곳 없이 자신의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있다. <오마이뉴스>의 기자로 활동중인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이미 서울의 걷기 좋은 코스와 제주올레를 소개하는 『여자, 길에 반하다』라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걷기의 매력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그녀가 떠난 곳은 바로 남도의 섬들이다. 그녀는 『남도 섬길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남도의 섬들을 걸으며 만난 이야기들과 섬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전하고자 다시 펜을 들었다. 영화 <스캔들>의 촬영장소였던 운림산방과 명량대첩의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진도, 공룡알해변으로 유명하고 레슬러 김일 선수의 생가가 있는 거금도, 남해에서 처음으로 등대가 세워졌다는 거문도, 슬로시티와 슬로길걷기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청산도, 고산 윤선도와 우암 송시열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보길도를 그녀와 함께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섬길의 가운데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걷기의 매력은 여행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쪽빛 남도에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섬들을 다니면서 그녀는 걷기 편한 길, 경치 좋은 길, 사람 많은 길보다는 섬마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들을 다녔다. 그 길에서 그녀가 만난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걷기 여행의 목적이 무작정 걷기만 하고 좋은 풍경만 보고 오는 것이라면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 제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자꾸 보면 질리지 않던가. 그녀가 걷는, 그녀만의 걷기 여행이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여행을 의미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가 앉아서 굴을 까는 아주머니와 할머니를 보았다. 2층집 옆에 덧대어 만든 공간에서 두 사람은 굴을 까고 있었다. 석화를 깨서 굴을 꺼내는 날렵한 솜씨를 옆에 서서 구경하다가 물었다. 이 근처에 혹시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빙긋이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긴 없지. 아, 역시나 식당이 없구나. 그럼 어째야 하나. 접도로 넘어가는 연도교가 보인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수품항이 나올 텐데 거기서 식당을 찾아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굴을 까던 아주머니가 굴이 잔뜩 담긴 빨간 통에서 커다란 굴 하나를 흔들어 씻은 뒤 내게 내민다. 받아먹으니 뒷맛이 짜지만 상큼한 맛이 입안에 남는다. 굴을 먹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주머니가 내가 밥을 줄게, 하신다. 처음 보는 아낙에게 선뜻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할머니, 하룻밤 재워주신 값으로 내민 몇 푼 되지 않는 돈마저도 돈 받으려고 재워준 것 아니라며 한사코 물리치시는 할머니, 민박을 하러 온 손님에게 마치 종 부리듯 잡일을 시키셨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먹으라고 도시락까지 챙겨주시는 할머니 등 섬길을 걸으며 만난 섬사람들의 투박한 정겨움을 통해 그녀는 여행을 하는 즐거움과 또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아마도 여행의 참 의미는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을 위한 과정이 아닐까. 섬길여행을 따라가며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인정 가득한 섬마을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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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낭만 바이크
허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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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낭만 바이크
허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3등 항해사에서 선박딜러로, 그리고 조선소 대표가 되기까지
재미와 열정을 나침반 삼아 성공을 개척해온 거침없는 모험가 허민의 ‘자기답게’ 사는 법 이 책은 잘나가는 중견 해운업체 사장직을 걷어차고 마흔넷에 오토바이를 배워 남미 종주를 떠난 40대 실업가의 이야기다. 허민 세코중공업 대표는 남미로 떠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하는 해운전문가이자 인정받는 경영자였다. 10년간 유럽 해운시장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선박중개 업무에 신조선, 선박, 금융 등 다양한 유관분야를 접목시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해운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한국에 선박펀드제도가 도입됐던 시기에 선박펀드운용회사 설립에 참여하여 큰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활동했던 6년 동안 책임을 맡았던 프로젝트마다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저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해운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작 자신은 모든 진기가 다 고갈된 채 빈껍데기만 남은 것 같은 자괴감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마흔넷의 여름, 모든 직책을 사임하고 오토바이를 배워 남미로 떠났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 결정한 일치고는 어처구니없을 만큼 파격적인 계획에 주변의 만류와 걱정은 컸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어설픈 돈키호테가 되어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되찾고 과거를 되짚어보며 새롭게 미래를 디자인하기 위해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20대에는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한 3등 항해사였고, 30대에는 해운의 본고장 노르웨이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한국인 선박딜러였으며, 40대에는 국내 해운산업을 주도하는 전문 경영인이었던 허민의 특별한 인생개척기가 여정 곳곳에 녹아 있다. 그의 모험가적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강력하게 의욕과 열정을 전수하고, 그 어떤 심리치료보다 충만한 행복과 세상만사에서 해방된 자유를 만끽하게 한다.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남미대륙으로 떠나버린 이기적 중년의 혹독한 자아찾기 ‘삶은 나의 열정만큼 전진한다’ 영국의 《더 타임스》에 발표된 한 연구팀의 논문에 의하면 인간은 40대에 가장 불행을 느낀다고 한다. 소득이나 직업, 가족관계와 상관없이, 전 세대를 통틀어 40대의 우울함이 가장 처참한 수준이란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좌절과 포기가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설명이었다. 우울한 중년의 표본처럼 진검승부보다 잔기술에 능해지고 하루하루 포기하는 일에 점점 더 익숙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낯섦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 저자는 마지막 남은 오기로 오토바이 학원에 등록했다. 선원수첩 달랑 하나 들고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 북미를 겁 없이 주유했던 20대 항해사 시절의 용기를 끄집어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남미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다녀온 후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같으면 몇 년 동안 돈벌이는 좀 될 텐데……’하는 현실적인 이유들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접었다 폈다 하는 가운데, 드디어 오토바이를 끌고 첫 주행에 나섰다. 허민은 부르르르 폭발하는 오토바이 엔진을 다리 사이에 끼고 액셀러레이터를 당기며 강원도 산길을 내달린 그 순간 온몸에 부딪혀오는 거센 바람 속에서 엄청난 분량의 해방감을 느꼈다. 그리고 호주머니까지 다 털려 빈털터리가 됐는데도 삶이 더 완벽해진 것 같은 충만함에, 자유를 처음 알게 된 사람처럼 눈물을 흘렸다. 그날 이후 평생 변함없이 단정했던 머리 스타일을 길러 퍼머로 굽힌 채, 오토바이이 매장을 기웃거리며 다녔다. 그리하여 허민은 게릴라가 들끓는다는 콜롬비아의 산악지방과 지독하게 가난한 페루의 산간 마을, 고독하고 황량한 볼리비아의 거친 사막, 파타고니아의 광대하고 거친 황무지를 통과하는 2만km 여행길을 오직 오토바이로 백일 동안 질주했다. ‘새벽에 떠나라. 그리고 오후 3시 이전에 이동을 끝내고 도시로 들어가라. 그것이 게릴라를 피하는 기본 지침이다’라는 현지인들의 충고대로 안전한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수영선수처럼 하루 평균 700km를, 350kg이 넘는 육중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 가난한 현지인들에게 풍족한 행복을 보았고 오토바이 여행자들로부터 도움과 위로를 받았다. 국적은 달라도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중년의 시름과 고민, 무력감을 이겨냈다.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서 연료가 바닥났을 때, 브레이크가 고장났을 때,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나가 황무지에 굴러 떨어졌을 때, 이정표도 없는 도로를 무작정 달려야 할 때 같은 위험천만한 고비들을 극복하며 그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칙을 재정비했다. 1.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꿈과 현실적 성공에 대한 이중적인 집착을 버려야 홀가분해질 수 있다. 2. 비포장도로에서는 가고자 목표하는 곳에 시선을 고정하라. 돌부리에 시선을 돌리면 바이크는 그쪽으로 간다. 3. 모든 속성법은 다 틀리다. 오타바이를 탈 때건 인생을 살아갈 때건 충실하게 기본을 쌓고 수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몸으로 겪고 스스로 터득한 것이라야 흔들림이 없다. 4. 나를 도울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이 책은 변화하는 지형을 시시각각 온몸으로 느끼며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깨닫게 된 바이크 여행의 묘미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그러나 이 여행의 중심에는 나보다 남을 더 의식하며 살아온 삶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신과 화해하려는 어느 중년의 치열한 자기혁명 스토리가 숨어 있다. 죽는 날까지 이 별의 주인은 나다! 즐겁고 활기차게 자중자애의 마음으로, 인생 제2막을 연다. ‘나에게 오토바이란 광고판에 붙은 예쁜 여배우의 얼굴처럼, 아무리 원해도 가까이 가지 못하고 결국은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늙어버리고 말 대상이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모든 책임감과 소유한 것을 뒤로 하고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을 두 동강 내고 더 크게 도약하는 인생 제2막을 열기 위해 전환점을 찍었다. 허민은 방랑자도 아니고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은 사람은 더욱 아니다. 40년을 살고 난 솔개가 너무 낡고 길어져 쓰기도 힘든 부리와 발톱, 날개를 질질 끌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죽기를 각오하고 부리와 깃털과 발톱을 뽑아낸 채 몇 달 동안 굶으며 이슬로 연명한 끝에 새로 돋아난 부리와 발톱과 날개를 얻어 몇 십 년을 더 산다는 우화처럼, 그는 앞으로도 모험심을 잃지 않고 자기답게 살기 위해 남미 종주라는 통과제의를 달성했다. 삶은 재미있게 살 수는 없는 걸까. 불합리한 것도 타협하고 양보하고 감수하는 것이 당연한 삶의 이치인가 라는 자문에 저자의 내린 결론은 ‘살아가는 전 과정을 즐기며 후회없이 살자.’였다. 총을 가진 사람이 더 위험에 처할 확률이 많은 것처럼, 포기하면 결국 포기당하게 되고, 타협할수록 자신감은 두 배로 힘을 잃는 법이니까. 결국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인생경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 허민은 마흔넷에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섰다. 인생의 작은 터닝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항로를 변경하고 열정을 불태워온 거침없는 모험가 허민, 그는 돌아와 더 잘살기 위한 모험을 시도했고, 낯선 환경에서 온갖 위험을 극복하며 달리면서 무뎌졌던 즐거움과 행복, 삶의 목표가 다시 채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맹목적으로 성공을 외치는 수많은 처세서에 질려버린 사람들에게 유쾌한 위로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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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
최태만 | 다할미디어 | 2011-03-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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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
최태만 | 다할미디어 | 2011-03-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티베트 사람들의 안녕과 소망을 담아 놓은 다섯 빛깔 룽다!
‘순수함과 신뢰’를 상징하며 귀중한 손님에게 걸어 주는 흰색 까닥! 티베트와 네팔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섯 빛깔 ‘룽다’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서낭당에 걸어 놓던 오색 천을 의미하는 룽다는 티베트 사람들이 가족의 안녕과 소망을 적은 비단 천을 의미한다.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 놓은 것으로, 최태만 미술평론가는 룽다에 적힌 말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사람들에게 전한다며 ‘바람의 말 룽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티베트에 처음 도착해서 듣는 말이 ‘그대에게 행운’을 뜻하는 ‘따시델레’라는 인사말이고 처음 선물 받은 것이 흰색 ‘까닥’이다. 티베트 사람들은 귀중한 손님을 맞을 때 첫인사를 나누며 흰색의 비단 천인 ‘까닥’을 목에 걸어 준다. 티베트는 ‘순수함과 신뢰’를 상징하는 흰색 까닥을 주로 쓰고 몽골에서는 ‘지혜를 높인다’는 푸른색 까닥을 쓴다고 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에서 오감을 느끼다 미술평론가의 ‘티베트ㆍ네팔 미술 순례’이지만, 티베트ㆍ네팔 미술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예기치 않은 사소한 일로 겪게 되는데, 그런 사건들을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조깡 사원에서 만난 노부부가 정성스럽게 합장하며 절하는 모습과 꼬깃꼬깃한 쌈지 돈을 불전함에 넣는 장면에서 그냥 정신없이 구경하던 필자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탕카를 제작해 판매하는 ‘탕카 갤러리’에 들러서는 물건 값을 흥정하여 절반 이하로 깍기도 한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관음보살의 축복을 구하는 진언 ‘옴마니페메훔’을 중얼거리며 마니차를 돌리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갼쩨로 가는 아름다운 만년설 앞에서 만난 유목민 가족 중 아이들이 돈을 요구하며 사진 모델을 서겠다고 강요할 때는 아이들까지 ‘장삿속에 물든’ 현실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거창하게 폼을 잡고 모델료를 강요하는 역시 ‘장삿속’의 라마승에게는 말없이 모델료를 지불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5인승 지프를 타고 얌드록초로 가는 길에서는 언덕길을 오체투지로 오르는 순례하는 가족을 만나서는 차가 고장 난 것에 불평이었던 자신을 나무란다. 또한 필자는 여행의 피로를 풀 겸 일행과 함께 가끔 술집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스러운 강가(갠지스 강)에서 화장 후 제대로 타지 않은 육신을 강에 떠내려 보내는 장면을 보고는 죽음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최태만의 티베트 순례기-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은 티베트 미술을 정리한 학술서는 아니지만 티베트 미술을 공부하거나 티베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티베트 미술’ 안내서로서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역대 달라이 라마와 빤?b 라마, 까르마빠의 연표도 정리해 놓았다. 끝으로 필자는 훗날 수미산인 카일라스나 성스러운 호수 마나사로바로의 티베트 순례를 기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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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직딩 틈나는대로 떠나라
유상은 | 미르북스 | 2010-06-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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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대한민국 직딩 틈나는대로 떠나라
유상은 | 미르북스 | 2010-06-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 직장인의 알뜰한 일탈,
틈나는 대로 떠나는 세계여행 '3중고(三重高)’에 지친 당신, 틈나는 대로 알뜰하게 떠나라 "알뜰한 여행법 어디 없을까?" 장마가 끝나고 끈적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여름이 왔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그리워할 것이다. 짧은 휴가 기간에 해외로 발걸음을 옮겨 작은 일탈을 노리는 직장인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는 항공료 인상에다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의 3중고(三重高)에 치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알뜰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여행 역시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패키지 여행상품보다 틈틈이 준비해 알뜰하게 떠나는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다. 해답은 알뜰 개별여행! 많은 사람들이 개별 여행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움’이다. 여행사에서 선택해 주는 패키지여행은 편리하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옵션이나 쇼핑, 정형화된 일정으로 인해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여행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별 여행은 항공권, 숙소, 일정, 음식 등 모든 것을 취향대로 결정하고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얼마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개별 여행의 큰 장점이다. 여행고수에게 듣는 알뜰여행 비법! 개별 여행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이들을 돕는 여행 정보서적이나 사이트, 블로그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나열식의 구성과 무수히 흩어져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이런 고민에 빠진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대한민국 직딩, 틈나는 대로 떠나라』는 일상에서 훌훌 떠나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지만, 막상 떠나자니 시간도 부족하고 통장잔고도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알뜰여행을 할 수 있는 비법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출간됐다. 비법1. 여행준비, 따라하기만 해도 술술 풀린다. 이 책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여행 준비과정을 순서대로 담았다. 여행지 선정에서 항공료 할인 노하우, 숙소선정을 통해 여행 경비를 아끼는 노하우까지 모든 정보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그저 책을 술술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여행 준비과정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준비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행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법2. 주말, 황금연휴를 120% 활용하라 일주일 내내 기다려온 주말, 달력에 크게 체크해 두고 손꼽아 기다리는 황금연휴는 자칫 잘못하면 그저 헛되이 흘려보내기 십상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놓치지 않고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의미있는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이 책에는 2박 3일 일정의 동남아권 국가와 6박 7일 일정의 유럽권 국가 여행정보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여행 정보지에선 절대 다루지 않는 여행지의 적나라한 모습과 실속있게 쇼핑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가득하다. 손에 잡히는 듯 현실적인 루트, 곳곳에 펼쳐진 명소와 맛집 소개는 당장이라도 여행가방을 싸게 만든다. 비법3. 평범한 직딩의 세계여행, '누구나 할 수 있다' 대학 때 3년 부은 적금을 깨서 다녀왔던 유럽여행 이후로 여행의 참맛을 깨달았다는 저자. 그녀는 ‘즐겁지 않으면 여행이 아니다’라는 여행모토 하나만 들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어렵게 취업난을 뚫고 나서는 직장인으로써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 후로 특유의 꼼꼼함을 발휘해 자신의 여행 노하우를 블로그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의 유명 페이퍼 작가인 그녀는 하나의 댓글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해준다.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에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그녀. 이제 그녀의 유일한 바람은 자신의 여행 노하우를 남김없이 공유해 더 많은 직장인들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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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 다밋 | 2010-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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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 다밋 | 2010-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슴 안에 담겨있던 뜨거운 詩語를 이미 몇 권의 시집으로 펴낸 저자가 음악에 관한 수필집-《깊은 울림 그 표정》을 2002년에 낸데 이어, 이번에는 라틴 아메리카에 관한 기행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라틴아메리카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꿈과 미지의 땅’이라 부르며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관광 상품이 개발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라틴은 마음먹는다고 해서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런 까닭에 라틴에 관한 기행문은 세간의 이목을 더 끌기도 한다. 《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조금은 특별한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다. 불교에 조예가 깊은 여류 시인이 전해주는 남미 이야기는 단순히 라틴에 관한 여행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라틴으로의 여행을 통해, 기실은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여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곳 문화에 관한 그녀의 해박한 지식이 담겨져 있는 여행 정보는, 어쩌면 그녀 내면으로의 여행에서 얻게 된 그 부산물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야 문명의 보고寶庫인 멕시코, 정신의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쿠바, 혼곤한 열정의 아르헨티나, 삼바의 나라 브라질, 아마존의 시원이며 새들의 고향인 페루를 돌아보며 라틴의 빛깔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순간의 설렘과 자유로움, 황홀과 연민 같은 여러 가지 원색의 감성을 건져 올려 한 권의 책으로 빚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라틴 아메리카 대륙에 빼곡히 박혀 있는 명소들에 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소박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그리고 시인인 저자가 들려주는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예술, 문화 이야기는 독자를 위한 참으로 특별한 보너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야 유적의 웅장함에만 감탄하지 않고, 멕시칸 옥수수 설화에 귀 기울일 줄도 안다. 그러는가 하면, 쿠바 사탕수수밭과 바라데로를 걷다가 헤밍웨이, 체 게바라와 조우하기도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탱고의 선율에 젖어 보르헤스를 떠올리며 그 땅에 깃들여진 예술혼에 이끌려 에바 페론과 메르세데스 소사를 추억하고 있다. 이처럼 종교, 역사,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저자의 이야기는 여행서를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이 책은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앞두고 있는 수준 높은 독자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또한 여행에서 돌아온 이들에게는 그곳을 추억하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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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라틴홀릭
김산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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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라틴홀릭
김산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라틴이 궁금하다면 낯선 세상을 탐험해온 김산환 기자의 마음을 따라가 보라.
세상의 끝에 대한 유달리 관심이 많아 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북극 캐나다 이누비크나 남아프리카 희망봉, 에베레스트 BC, 타클라마칸사막 등을 찾아갔다. 앞으로도 물리적인은 지구의 끝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세상의 끝까지 찾아가볼 계획을 갖고 저자의 여행벽은 가히 놀랍다. 멀쩡히 다니던 직장(신문사)을 2년간 휴직하고 한국인의 발길이 자주 닿지 않던 남미로 떠났다. 그것도 달랑 배낭하나와 카메라가 유일한 친구였다. 과테말라가 어디야. 미국 밑에 멕시코, 그 밑에 과테말라가 있다고 말하면 그제야 ‘아 거기’ 하고 고개를 주억거린다. 근데 마야는 또 뭐야.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등 유카탄 반도에 피어났던 고대 문명이라고 말하면, 뚱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쪽에도 고대 문명이 있었겠지 하는 식으로. 그게 전부다. 우리에게 과테말라나 마야 같은 이야기는 너무 멀다.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나라와 문명에까지 우리의 상상력은 닿지 않는다. 지구본을 돌려봐도 과테말라라는 나라는 좀처럼 찾기 힘들고, 세계사 책을 뒤적여도 마야라는 문명은 몇 줄 등장하지 않는다. 그곳을 가려고 했던 김산환 기자 또한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넉 달간 과테말라와 유카탄 반도, 쿠바를 여행하면서 인식의 지평이 확 트이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는 참 아름다운 문명과 자연이 있었다. 우리는 피라미드가 이집트에만 존재하는 줄 알고 있다. 신과 인간을 잇는 신전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만 있는 줄 알고 있다. 또 스포츠는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만 즐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마야문명이 지배했던 유카탄 반도에도 피라미드가 있고, 신전이 있고, 공놀이 경기장이 있었다. 유럽인들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던 시절보다 훨씬 앞서 그들이 ‘미개인들이 사는 땅’이라 불렀던 아메리카 대륙에는 천문학과 건축에 능했던 아름다운 문명이 꽃피었다. 마야문명은 13세기 무렵 하나둘씩 도시를 버리고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다. 당대 어느 문명보다도 뒤지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문명이 신비롭게 사라진 것이다. 그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가면서 저자는 고고학 산책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새삼 느꼈다. 과테말라나 마야에 비해 쿠바는 우리에게 한층 친숙한 이름이다. 그곳을 가본 이들은 많지 않아도 체 게바라라는 사내와 드라마틱한 혁명, 살사와 맘보로 말하는 카리브 해의 정열 넘치는 음악 등에 솔깃한 이들은 많다. 나 역시 이번 여행에서 체 게바라만큼은 제대로 만나고 싶었으니까.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스무 살 언저리에 만났던, 베레를 삐딱하게 눌러쓰고 아이처럼 천진한 미소를 짓고 있던 그 사내. 볼리비아의 고원에서 죽은 뒤에도 오히려 세상에 더 큰 소리로 외치는 그 사내가 보고 싶었다. 저자는 여행을 마칠 때쯤 예기치 못한 깨달음을 얻었다. 서로 다르게만 보였던 두 개의 끌림, 마야와 체 게바라가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체 게바라에게 혁명의 이상을 심어준 것은 밀림 속에 잠들어 있던 마야문명이었다. 체 게바라는 백인들이 쓴 침략의 역사를 끝장내려 했고, 그의 고고한 이상의 뿌리를 마야에서 찾았다. 이 책은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면서도 늘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준, 마야라는 문명에 새롭게 눈뜨길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띄운 편지를 모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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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런던을 속삭여 줄게
정혜윤 | 푸른숲 | 2010-04-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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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런던을 속삭여 줄게
정혜윤 | 푸른숲 | 2010-04-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지독한 독서가 정혜윤의 날아다니는 여행기!
시간과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만난 런더너들, 런던을 사랑하고, 런던을 꿈꿨던 '구식’ 런더너와‘2009년, 지금’ 런더너들의 이야기!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가 붙은 《침대와 책》과 ‘당신을 만든 책은 무엇인가’라는 독특한 주제의 인터뷰집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정혜윤, 그의 세 번째 에세이 《언젠가 떠날 너에게 런던을 속삭여줄게》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런던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 8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중세와 현대를 넘나들면서 기상천외한 모티프로 사람과 사람, 장소와 장소를 연결시키면서 진정한 여행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런던의 고적지를 이야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독특한 여행기 L. O. N. D. O. N. 고성, 대성당, 대략 150개의 극장과 3백 개의 갤러리, 4백 개의 박물관, 모던록, 세계 4대 컬렉션, 히스패닉 음악, 다양한 커리와 양고기 냄새, 최초의 로마인이 두고 간 미트라 신의 조각, 노르만족이 만들었다는 런던탑 성벽,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성가대석, 크리스토퍼 랜 경의 세인트 폴 돔…… . 수많은 이질적인 광경이 모두 함께 런던의 풍경을 만든다. 가장 예스럽지만 가장 현대적인 이 도시에서 저자가 여행지로 택한 곳은 ‘고리타분한 장소’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세인트 폴 성당, 대영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트라팔가르 광장,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런던탑, 그리니치 천문대. 런던 패키지 여행의 단골 장소이자 런던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의무적인 여행 코스. 하지만 저자에게 이 관광지들은 인간의 아름다운 역사를 담고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인간에 대한 희망과 좌절, 사랑에 대한 헌신과 배신, 우주에 대한 동경……. 저자는 특유의 상상력으로 고적이라는 박제된 장소를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고성의 성벽을 쓰다듬으며, 박물관의 전시물을 한없이 바라보며, 강둑을 천천히 산책하며 “전 시대 사람들의 추억과 경험,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살아본 삶과 살아보지 못한 삶, 성공과 실패, 엄마들의 기도와 자식들의 배신”을 그려낸다. 멋진 여행자가 되는 백만 가지 방법 중 하나, 점퍼 이 책에서 저자가 택한 여행자의 포지션은 ‘시공간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점퍼(jumper)’이다. 여행은 상상의 다른 이름이라고 굳게 믿는 저자는 박물관의 항아리, 고성의 성벽, 시계탑의 초침 앞에서 ‘구식’ 런더너들의 꿈과 사랑, 희망과 좌절을 읽어낸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는 여행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런던을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소설과 영화, 그림, 노래의 주인공들을 불러낸다. 카리브 출신의 배불뚝이 세탁소 주인,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런던탑의 죄수, 로마 군인, 최초로 큰 배를 만들어 안개 낀 섬으로 항해를 떠난 노르만족 선원, 교통 혼잡세를 매기는 런던 시장, 순결한 올리버 크롬웰, 앤 불린, 올리버 트위스트,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을 단 미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장소들은 관광지가 아니라 수많은 배우가 등장하는 한바탕 무대로 변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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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로맨틱 서울
정린 | 정글 | 2011-03-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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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로맨틱 서울
정린 | 정글 | 2011-03-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로맨틱 일상탈출 시리즈1 '로맨틱 서울'은 서울의 낭만적인 옛 골목길들, 젊음의 거리, 감성적인 길들, 옛 고궁들 등 도심 곳곳의 여행지에 대한 교통정보, 주변 추천코스, 맛집, 박물관, 공연, 갤러리, 쇼핑, 주소, 링크 등을 포함한 알찬 여행 정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쉽고 편안하게 로맨틱한 시간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길을 잃고 시간을 잃은 아름다운 여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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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매혹의 나라, 신비의 사람들
김원호 | 청어 | 2010-0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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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매혹의 나라, 신비의 사람들
김원호 | 청어 | 2010-0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원호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발로 쓴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오지 여행기 『매혹의 나라, 신비의 사람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를 방문한 기록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삶을 돌아보며 사유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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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미치도록 즐거워
오다나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10-01-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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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미치도록 즐거워
오다나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10-01-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말리지 마, 나 떠날 거야!
한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며 국회의사당에 입성. 5년 동안 4명의 국회의원을 모시며 몸이 부서져라 일하던 열혈 워커홀릭이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선언한다. “나, 아프리카로 떠날 거야!” 잘 나가던 직장도,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꽃미남 신랑도, 주위의 걱정과 만류도 모두 뿌리치고 작가가 선택한 길은 바로 ‘아프리카 트럭 투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들과 팀을 이루어 특수하게 제작된 트럭을 타고 드넓은 아프리카를 달리는 트럭 투어를 신청한 작가는 신나는 여행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할 생각에 한껏 부풀어 아프리카 땅을 밟는다. 좌충우돌 아프리카 트럭 투어 적응기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다 사자가 나오면 구경하고, 주위에서는 부시맨이 춤을 추며 사냥할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낮에는 먼지 자욱한 아프리카 대륙을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트럭을 타고 몇 시간씩 덜컹덜컹 달려야 하고, 밤이 되면 텐트를 치고 자야 해 온몸의 뼈가 쑤셔온다. 뜨끈한 국물과 시원한 김치 생각이 간절해도 매일 같이 나오는 건 샌드위치와 고기, 고기, 고기뿐. 문화도 인종도 다른 25명이 모여 한 트럭을 타고 여행을 한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어딜 가나 튀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라 때론 무리가 갈려 놀기도 하고, 때론 뒤에서 서로 쑥덕거리기도 한다. 돌아가며 해야 하는 청소며 설거지, 식사 준비 등이 지겹고 귀찮아 트럭에서 뛰어내릴까 생각까지 했다는 작가. 그러나 점점 트럭에 적응하고, 다국적 멤버들에 적응하고, 텐트에 적응하고, 결국 아프리카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나를 변하게 하는 아프리카 하루에 두 번 샤워하지 않으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고,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이중 세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작가가 2박 3일 물도 전기도 없는 초절정 리얼 야생 ‘오카방고델타’를 경험하면서 한줄기 바람에 땀을 식히는 여유를 배우고, 불빛이 거의 없어 저녁 8시면 온통 깜깜해지는 아프리카의 긴긴 밤하늘에 쏟아질 듯 가득 박힌 별들을 보며 진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온 대지를 아름다운 오렌지색으로 물들이다 강렬한 붉은빛을 땅 위에 뿌리고 사라지는 아프리카 석양, 그 아름다운 순간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오랜만에 텐트가 아닌 삐거덕거리는 이층 침대에 누워 잠잘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한다. 한국에서 항상 ‘남보다 빨리’, ‘먼저’, ‘더 치열하게’를 좌우명처럼 지니고 살던 저자에게 아프리카는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와, 때론 포기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삶의 지혜를 선물한다. 아프리카 이미지를 모조리 깨부수는 신나는 아프리카 여행서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초원’, ‘사파리’, ‘야생동물’ 아니면 ‘가난’, ‘기아’, ‘질병’ 등이 대부분이고, 아프리카 관련 도서 역시 주로 아프리카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전달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많다. 아프리카에 직접 가기 전까지 마찬가지의 이미지만 간직하던 작가는 아프리카의 실제 모습이 그 외에도 너무나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란다. 세계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의 위용에 놀라고, 우리가 매일 보는 일출과 일몰, 밤하늘과 별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사실에 반하고, 세상에서 가장 긴 와인루트 포도 향에 취하고, 아프리카에서 즐기는 야외 온천에 감탄한다. 재밌고, 에너지가 가득하고,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아프리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나도 아프리카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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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바닐라향 마닐라
감성현 | 시드페이퍼 | 2010-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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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바닐라향 마닐라
감성현 | 시드페이퍼 | 2010-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잠시 머무는 여행지가 아닌 마닐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필리핀의 마닐라. 잠시 머무는 여행이 아닌 일상의 마닐라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 『설렘 from china』의 작가 감성현의 감성적이고 위트 있는 언어로 익숙한 듯 생소한 마닐라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한다. 이별이 남긴 지독한 슬럼프, 그것으로부터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작가는 어느 날 '쪽지 한 장' 달랑 들고 마닐라로 떠난다. 이 책은 그가 마닐라에 있었던 372일간의 기억이다. 『바닐라 향 마닐라』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여행지로서의 총천연색 마닐라가 아닌 일상의 마닐라를 보여준다. 처음 마닐라에 들어오면서 느꼈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에서부터 그곳에 적응하며 바라본 모습까지. 누구나 매일을 보내면서 겪는 평범한 일들이지만 마닐라에서의 생활이기에 특별하다. 여행지가 아닌 일상으로서 마닐라를 보는 작가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마닐라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터. 하지만 섣불리 행하지 못하는 그 일들을 자신의 일상으로 만들어가는 작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고 있던 바람을 일깨워 주며 다시 한번 자신을, 그리고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바닐라향 마닐라』는? 숨 막히는 열기에 잠 못 이루는 도시.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도시. 웃음과 눈물이 뒤엉킨 감성의 도시. 그리고, 어느새 진한 사랑에 빠진 바닐라 향 마닐라. 어느 날 갑자기 떠나오게 된 마닐라. 바로 앞의 일도 예측할 수 없음에 불안해 지기도 하지만 멈춰서 있기 보다는 한걸음 나아가기를 택한다. '조그만 백열등 하나 켜 놓은 골방' 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이 어두웠던 마닐라의 모습은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로 인해 어느새 '바닐라 향'으로 부드럽게 마음속에 녹아 든다. 작가는 소소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일상의 마닐라를 보여준다. 청바지도 뚫는 강력한 마닐라의 모기를 잡기 위해 징그러워 하던 도마뱀을 기르며 어느 샌가 정이 들고, 와이퍼가 고장 난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내리는 비에 그칠 때까지 멈춰 서서 라디오를 들으며 기다리기도 하고, 갑작스레 마닐라로 떠나온 것처럼 갑작스레 루손섬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잠깐 스쳐가는 여행지로만 보여지던 마닐라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공간을 이루고 시간을 흘러 보내며 일상을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일상의 일들, 그 속에서 스스로를 정립해 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모습은 삶에 지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공허한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보통의 많은 사람들에게 잊고 있던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1) 안녕, 마닐라 '쪽지 한 장' 달랑 들고 무작정 도착한 마닐라. 단지 무덥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로만 알고 있던 마닐라를 이제 일상을 위한 장소로 바라본다. 하숙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도 하고, 모기를 쫓기 위해 징그러워 하던 도마뱀을 기르다 어느 샌가 정이 들기도 하며 서서히 마닐라의 한 부분이 되어간다. 느리게 흘러가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해 지는 법을 배운다. 2) 마닐라, 오만과 편견 마닐라의 익숙하지 않은 삶 속, 서툰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오해와 편견들. 늘 그러하듯 엉켜있는 매듭을 풀어가며 혹은 풀지 못한 채 마닐라에서 또 다른 일상을 살아간다. 처음과는 다른 눈으로 마음으로 마닐라를 바라본다. 3) 문득, 떠나다 정해진 계획 없이 떠난 루손섬 여행. 그곳의 낯선 풍경들, 예기치 못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비로소 작가는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과거의 것을 지나간 것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4) 안녕, 마닐라 여행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에, 떠남을 위해 시작된 마닐라 여행.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의 특별함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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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바르셀로나의 도둑고양이
오명화 | 김앤정 | 2010-1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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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바르셀로나의 도둑고양이
오명화 | 김앤정 | 2010-1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다 보니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 우리나라 여타의 골드미스들처럼 저자 또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더 열심히 일해 방송 작가의 입지를 굳힐 것인지, 지금이라도 결혼해 안정된 가정을 꾸릴 것인지…. 그러나 저자는 ‘장기 여행’이라는 제3의 길을 선택한다.
마음의 허기를 채운다는 명목으로, 생업까지 접고 여행을 떠난 그녀의 선택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무모하다. 하지만 때로는 밥벌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꿈’이고 ‘변화에 대한 욕구’다. 저자는 과감히 이성보다 마음이 이끄는 쪽을 선택했고, 그 여행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애정을 되찾게 된다. 스쳐가는 여행이 아닌 현지인처럼 머무는 여행!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행은 유명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맛있다는 곳에서 밥을 먹고, 그곳의 특산물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젊을 땐 배낭여행을 다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남들처럼 패키지여행을 떠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보고, 나를 새롭게 하는 과정을 여행이라고 한다면 패키지여행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나를 새롭게 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기에 30대의 저자는 바르셀로나에 집을 빌려 배낭을 푼다. 그리고 낯선 도시에 스며든 도둑고양이가 되어 자유롭게 걷고, 보고, 즐긴다. 방송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맛깔스런 글 솜씨로 담아낸 바르셀로나의 모습은 마치 옆에 동행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재미있다. 도둑고양이가 되어 바르셀로나에 빠지다! 서울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해내라고 강요한다.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는 것을, 삶의 여유를 갖는 것을 남보다 뒤처지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결국에는 열심히 달리기는 하지만 어디를 향해 달리는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곳, 바르셀로나는 달랐다. 스페인 사람들은 일은 짧게 하고, 여가 시간은 길게 갖는다. 우리나라에서는 365일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슈퍼마켓이 밤 9시만 되면 문을 닫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관공서를 비롯한 은행과 우체국도 오후 2시면 업무를 마감한다. 그 나머지 시간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낸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더 오래 일하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다. 저자는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살던 한국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머무는 동안,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뚜렷하게 깨닫는다. 느긋한 한 끼 식사의 즐거움, 한가로운 오후의 낮잠, 햇살과 바람 … 어찌 보면 지극히 사소한 것들 속에, 삶의 행복이 숨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 홀로 여행 vs 세 여자의 동반 여행 이 책은 저자가 바르셀로나의 민박집을 빌려 한 달간 머물렀던 일상의 기록과 지인 두 명과 동행했던 2주간의 스페인, 포르투갈 일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나는 바르셀로나의 도둑고양이’는 낯선 도시에서 머무는 여행을 선택한 이방인의 기록이며, 2부 ‘세 여자의 좌충우돌 여행 일기’는 각기 다른 나이와 직업을 가진 30대의 세 여자가 함께 여행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일화들이 담겨 있다. 책 한 권으로 홀로 머무는 여행과 여럿이 동행하는 여행의 장단점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책!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항상 바쁘게 움직여야 의미가 있다고 믿던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는 저자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여행이 뭐 별건가? 일상을 여행하듯 즐겁게 살면 되지!’라고…. 무료한 일상에 지친 당신! 잠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바르셀로나의 도둑고양이가 되어 그녀의 여행에 동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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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비비천사의 도쿄다이어리
서윤희 | (주)도서출판길벗 | 2010-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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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비비천사의 도쿄다이어리
서윤희 | (주)도서출판길벗 | 2010-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일본 또는 도쿄의 속살을 느끼려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서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제 일본은 젊은이들이 가장 쉽게 찾는 여행지 중 한 곳이 되었다. 하지만 웬만큼 일본을 자주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짧은 일본 여행에서 일본 문화의 속살을 경험하기보다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도쿄의 번화가들을 순례하는 것으로 일본 여행을 끝마치곤 한다. 서울이 종로와 명동 번화가를 벗어나 거리와 골목으로 파고들수록 더 재밌는 공간이 많아지는 것처럼, 도쿄 역시 거리와 골목마다 색다른 문화와 분위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거리와 골목마다 숨어 있는 풍경과 먹을거리와 놀 거리로 넘쳐난다. 캐릭터 디자이너 서윤희의 3년 일본 체류기 지은이 서윤희는 비비천사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진 캐릭터 디자이너로 네오위즈와 싸이월드 등에서 웹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전지현의 올챙이 춤으로 유명한 ‘라네즈걸’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저자는 2004년부터 네오위즈의 일본지사에 근무하면서 3년 동안 도쿄에 체류했다. 원래 예쁜 것, 신기한 것, 재미있는 것,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녀에게 ‘디자인 강국’ 일본에서 보낸 3년은 횡재나 다름없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도쿄 시내와 근교를 샅샅이 뒤지며 재미있고 궁금한 것들을 수집하느라 3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몰랐을 정도라고. 캐릭터 디자이너의 밝은 눈으로 찾아낸 캐릭터와 디자인 강국 일본의 보물 같은 여행지들은 일본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풍경으로 가득하다. 일본 사람들의 일상과 디자인 디자이너의 눈에 비친 도쿄의 일상은 놀라움 자체였다. 도쿄에서 길 가다 부딪친 사람 중 절반은 디자이너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도쿄의 일상은 디자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골목 안쪽 간단한 입간판들도 평범한 모양 없이 공들여 디자인해 놓았고, 출장 안마 전단지조차 동물 캐릭터를 이용해 재미있게 표현한 모습은 왜 일본이 디자인 강국이 되었는지 새삼 실감하게 한다. 개성 넘치는 단독 주택 중심의 주거 문화와 낮은 담장에 꽃과 나무를 가지런하게 키우는 도쿄의 뒷골목 풍경은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로 온 국토를 뒤덮은 우리 주거 문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오타쿠들이 만드는 국제적인 문화 행사 어떤 대상에 전문가 수준으로 몰입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오타쿠는 얼핏 우리나라의 ‘××× 폐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오타쿠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인형이나 갖고 노는 사회 부적응자로 치부하는 대신, 이들을 양지로 불러내 일본 대중문화의 든든한 후원자 노릇을 하도록 했다. 프라모델 또는 피규어 전시 행사인 ‘원더 페스티벌’, 여자 어른들을 위한 인형 놀이 공간 ‘돌쇼(Doll Show)’, 자유로운 아티스트들의 축제 ‘디자인 페스타’, 오타쿠들의 정기 소집일인 ‘코미케’ 등 오타쿠들이 주최하는 각종 전시회는 해마다 수십 만 명의 관람객과 엄청난 외국 관광객들까지 끌어 모으는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치러지는 각종 오타쿠들의 축제에 참석한 저자의 참관기를 읽다 보면 행사의 규모에 놀라고, 행사에 참석하는 일본 젊은이들의 다양성과 진지함에, 그리고 일본 대중문화의 저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아주 특별한 도쿄 여행 서울의 속살을 보려면 종로나 명동이 아니라 인사동 뒷골목이나 홍대 카페 거리에 가봐야 한다. 마찬가지로 도쿄의 속살은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번화가에서 만나기 힘들다. 저자는 3년 동안 도쿄에서 생활하며 도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는 어디인지, 분위기 좋은 카페가 어디인지, 어떤 가게에 신기한 물건이 많은지 알아내려고 주말과 휴일마다 쉼 없이 발품을 팔았다. 도쿄 직장인들의 쉼터 ‘니시오기쿠보’, 예술가가 사랑하는 마을 ‘이즈코겐’, 가난한 청춘들의 동네 ‘코엔지’, 도쿄 멋쟁이들의 아지트 ‘키치죠지’, 에도 시대 도쿄 풍경을 볼 수 있는 ‘카와고에’ 등은 이렇게 발품을 팔아 찾아낸 도쿄의 보석 같은 공간들이다.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가마쿠라’부터 《창가의 토토》의 작가인 치히로를 기념하는 치히로 미술관 등도 쉽게 찾아가기 힘든 특별한 여행지이다. 비슷비슷한 일본 여행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책에 실린 사진만으로도 특별한 도쿄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생생한 도쿄 풍경 사진과 저자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안내하는 친절한 도쿄 여행 지은이는 일본의 캐릭터 디자인 산업에 대해 깊이 공부한 전문가도, 문화 비평가도 아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일본의 캐릭터 디자인 산업과 대중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평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현업 캐릭터 디자이너의 눈에 비친 도쿄의 풍경은 보통 일본 여행서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문장과 디자인 속에서도,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일본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풍경에 대한 묘사는 날카롭게 일본 문화의 정곡을 찌르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일본의 뒷골목부터 변두리 작은 카페와 선술집까지 휩쓸고 다니면서 찍은 풍부한 사진 자료와 지은이가 직접 그린 캐릭터 일러스트의 안내를 받다 보면 일본에 새롭게 정착하려는 사람, 짧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 책으로나마 일본을 여행하고픈 사람 모두가 일본 또는 도쿄의 특별한 속살과 만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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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사이버 박물관
백지원 | 박영사 | 2011-0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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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사이버 박물관
백지원 | 박영사 | 2011-0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창의적인 빅 아이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환경으로 예술가의 생각과 예술의 표현 형성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며 예술가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예술 문화를 감상하고 교류할 수 있는 경험과 마인드를 확장시켜 주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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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산티아고의 두여자
권현정, 구지현 | 김앤정 | 2010-1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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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산티아고의 두여자
권현정, 구지현 | 김앤정 | 2010-1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1-0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카미노 데 산티아고 800km!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순례자들이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는 길! 가장 힘들고 가장 행복한 그 길에 두 여자가 섰다! 이마에 붙어 있는 무거운 꼬리표들을 떼어버리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자신만의 시간을 열망했던 여자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늘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여서 생생하게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던 여자가 길을 떠났다. 가슴을 뜨겁게 달군 꿈이자 운명처럼 다가온 길. 아주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길. 그래서 결국에는 갈 수밖에 없는 길. 자유의 길, 구원의 길, 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 카미노의 전설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로부터 탄생했다. 전설에 의하면 야고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까지 걸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헤롯왕에 의해 순교를 당한다. 그의 시신은 돌로 만든 배로 옮겨져서 바다에 띄웠는데, 그 배가 놀랍게도 산티아고 부근에 도착했다. 야고보를 추종하는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시신은 산티아고에 묻힐 수 있었다. 그렇게 전설은 잊힐 뻔했다. 하지만 800년의 세월이 흘러 수도승 페라요가 야고보의 무덤을 발견했고, 야고보의 무덤 위에 산티아고 대성당이 세워졌다. 그 후 수많은 사람들이 야고보의 무덤을 참배하기 위해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향했는데, 목숨을 걸고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그들은 ‘순례자’로 불렸다. 그 당시 스페인 북부는 이슬람 세력 치하에 있었는데, 산티아고 순례는 국토 회복 운동과 맞물려 있었다. 밤에는 순례자들이 은하수를 따라서 걸었다고 해서 은하수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은하수 길의 최종 목적지는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였다. 15세기까지 순례의 길은 번성했고, 길을 따라 수많은 유적들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유적지보다 훨씬 다양하고 놀라운 전설들이 탄생했다. 서서히 잊혀가고 있었던 그 길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1982년 로마 교황이 산티아고를 방문하면서부터다. 교황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1987년 산티아고 가는 길을 유럽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1993년에는 세계 문화유산으로까지 지정했다. 지금은 해마다 6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산티아고로 몰려들고 있다. 두 여자의 여정 생장피드포르행→론세스바예스→라라소냐→팜플로나→푸엔테 라 레이나→에스테야→로스 아르코스→로그로뇨→벤토사→산토 도밍고 데 라 칼자다→벨로라도→아게스→부르고스→온타나스→산 니콜라스→비야르멘테로 데 시르가→레디고스→칼자디야 데 로스 에르마니요스→레온→비야르 데 마자리페→아스토르가→라바날 델 카미노→몰리나세카→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오 세브레이로→트리아카스텔라→사리아→포르토마린→팔라스 데 레이→아르주아→몬테 도 고조→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피네스테레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물음표 하나가 준과 지니의 가슴속에서 커지고 있었다. ‘나에게 카미노는 무엇일까?’ 똑같은 물음표를 안고 있지만, 똑같이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피 말리는 경쟁을 뒤로 하고, 질주하는 속도를 가까스로 멈추고,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걸음으로 이 길을 걷고 있는데도 카미노는 우리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고통스럽고 훨씬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카미노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마법의 공간이다. 뭔가를 계획한다고 해도, 또 뭔가를 반드시 하고 싶다고 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코 가지 않는다. 내일, 아니 몇 시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이 예측 불가능한 길 위에서 준과 지니는 자꾸만 무엇인가를 규정짓고 재단하려고 했다. 이렇게 멀리 떠나왔으면서도 생각도 마음도 한국에 있을 때처럼 자유롭지 못했다. 카미노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카미노를 걷고 있는 순례자의 진정한 자세다. 준과 지니는 자신들의 어리석고 짧은 잣대로 자꾸만 뭔가를 규정짓고 재단하는 일을 내려놓기로 했다. 카미노는 아름다운 길이다. 끝없는 밀밭과 울창한 숲, 그림 같은 언덕과 험난한 산줄기가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떼와 소떼는 물론 말떼도 만날 수 있고, 온갖 새들의 합창 소리를 언제나 들을 수 있다. 또한 길 중간 중간에 동화와 같은 마을들이 나타나 순례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카미노는 감동의 길이다. 저마다 영혼의 문제를 안고 온 순례자들은 온갖 고행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운이 좋으면, 아니 마음만 활짝 연다면 멋진 순례자들과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화살표를 따라 마을을 빠져나오자 거짓말처럼 끝도 보이지 않는 지평선이 펼쳐졌다. 키 낮은 잡목과 풀들이 군데군데 있을 뿐 아무것도 없는 흙길. 거칠 것이 없어서일까? 바람이 불 때마다 길 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명암이 생겼다 사라지는 광경이 반복됐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구름이 흘러가는 방향과 속도를 알 수 있었다. 바람과 구름에게도 그림자가 있다는 것, 그들도 그들만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우리가 지나온 발자국처럼 말이다. 카미노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었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 때로는 비와 눈, 이름 모를 꽃과 나무…. 자연이 함께 걷고 함께 호흡하는 길이다. 어쩌면 카미노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걷는 길이 아니라 버리기 위해 걷는 길인지도 모른다. 나중에는 인터넷도 전화도 하지 않게 됐다. 휴대전화 벨 소리 또한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해졌다. 무언가를 통해 나를 끊임없이 확인시키는 대신 매일 걷는 내 발과 몸을 통해 나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렇게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고 나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명의 이기를 대체할 무언가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가끔 서울에 두고 온 것들이 그립긴 했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길의 방식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적응했다기보다는 지금 이곳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간간이 흩날리는 빗속에서 ‘산티아고’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산티아고가 머지않았구나. 카미노를 걸으며 배운 가장 큰 깨달음이 있다면 인생의 길은 결코 계획한 대로 펼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수많은 계획의 집들은 카미노라는 현실에 부딪히면 물거품처럼 무너져버렸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이끄는 대로 가라고 가르친 곳이 카미노다. 세웠던 모든 계획은 무너졌지만 꼭 한 가지 계획만은 이루어졌다. 종착점 산티아고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쏟아지는 빗물을 타고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기쁨의 눈물도, 감동의 눈물도 아니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확신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산티아고 대성당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모든 순례자들이 이곳을 향해 한 달이 넘는 고행의 길을 자처한다. 최종 목적지이자, 끝이자, 마지막인 곳. 그러나 피식 웃음이 났다. 며칠 전만 해도 물집 부상 때문에 혹시나 못 걷는 건 아닐까, 산티아고에 내 발로 걸어 들어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안달복달했건만 막상 오고 보니 담담하기만 했다. 한순간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지만, 지금껏 걸어온 많은 날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저 오늘 묵을 곳에 도착했을 뿐, 내일이면 또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순례가 끝난 것 같지가 않았다. 여기가 끝이 아닌 것 같았다. 어쩌면 나의 순례는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살아 숨 쉬는 동안 나의 몸과 마음이 카미노를 기억하는 한, 이 순례를 끝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 후 지금도 눈을 감으면 지평선 끝마다 닿아 있던 광활한 밀밭이 펼쳐진다. 은은하게 코를 자극하던 유칼립투스의 향기가 전해져온다. 우리가 지쳐 쓰러질 때마다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순례자들의 얼굴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무엇보다 허약하기 그지없었던 우리의 체력으로, 우리의 두 발로 800km를 걸었다는 것, 그 꿈의 기억이 우리 안에 각인되어 있다. 지금도 카미노는 우리를 부른다. 언제든 훌훌 털어버리고 길로 나서라고. 또 카미노는 우리를 일깨운다. 원하는 것을 하라고. 늦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제든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